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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부터 청계광장에서 날마다 학생, 시민들이 촛불을 밝혀가며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와 재협상을 요구하고, 이명박 정권의  터무니없는 실정(한반도대운하, 공공부문 민영화 등)을 규탄했다. 하지만 '국민을 섬기겠다'던 이명박은 줄곧 민심에 귀기울이지 않고 '혹세무민' '안하무인'하며 성의없는 태도(촛불문화제 배후설, 촛불집회 참여학생 경찰조사 및 사법처리 운운~)로 '대국민뒷담화'를 토해내며 민중들을 우롱했다.

 

이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을만큼 분노한 시민들은 지난 25일, 26일 새벽 청계광장 촛불문화제 이후 광화문, 세종로 거리로 뛰쳐나와 청와대로 거리행진하며 '독재타도' '이명박 탄핵' 협상무효'를 외쳤다. 천심이라는 민심을 배반한 지배자와 국가권력을 향해 시민들은 민주주의와 주권을 되찾기 위해 비폭력저항 행동을 펼쳤다.

 

경찰은 시민들의 비폭력 저항행동과 평화시위를 '불법집회' 운운하며 살인적인 간경진압을 일삼았다. 폭력경찰의 토끼몰이식 마구잡이식 강경진압으로 힘없는 시민들은 날선 방패와 군화발에 폭행, 연행당했다. 이런 상황은 세상에 급히 알려졌고, 수많은 시민들의 분노를 증폭시켰다.

 

그 분노가 극에 달한 어제(26일). 일터에서 기획한 '제28주년 광주민주화운동 기념 학술심포지엄 : '5.18 정신'을 다시 생각한다'가 한국언론재단(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있었다. 심포지엄 때문에 정신없이 뛰어다녀야 했지만, 몸과 마음은 하루종일 청계광장과 촛불문화제에 쏠려있었다.

 

그래서 프레스센터 19층 아래로 내다 보이는 청계광장과 새벽녘까지 이명박 정권에 맞서 저항한 시민들의 뜨거운 기운이 남아있는 세종로, 광화문, 청와대 거리를 틈나는대로 바라보았다. 5.18정신이 광주가 아닌 청계광장과 시민들의 가슴속에서 실현되는 그 순간을 기다리며~

 

▲ [영상]19층에서 시대의 불꽃을 기다리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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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촛불문화제, #이명박, #비폭력저항, #5.18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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