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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은 즉석 식품이기 때문에 빨리 식사를 해결하려는 이들의 한끼 식사가 될 수 있다. 라면에는 영양이 부족하다. 그래서 가장 간편하게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것이 계란이다. 도마나 칼 없이도 톡 풀어 넣으면 되니까.

요즘은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라면도 요리의 일부분으로 변하고 있다. 그래서 라면 부재료나 요리법도 무궁무진하다.

필자는 라면에 계란을 넣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언제 어떻게 계란을 넣어야 라면이 맛있게 끓여질까? 뭐 그냥 계란 안 넣고 먹어도 되지만, 계란 노른자가 터지지 않고 잘 유지되었을 때의 노른자 맛은 정말 환상이다.

많은 사람들의 계란 넣는 비법을 알아보았다. 물론 개인차나 개인의 입맛차는 배제해 둔다.

① 라면이 80~90% 익을 무렵, 그릇에 미리 풀어놓은 계란을 고루 뿌려 넣어준다. 그리고 젓가락으로 젓지 않고 익을 때까지 기다린다. 계란이 섞이지 않아 국물이 혼탁해지지 않는다.

② 계란을 그릇에 미리 풀지 않는다면 라면이 60~70% 익을 무렵, 라면에 바로 계란을 넣고 흰자위 부분만 살짝 저어준다. 뚜껑을 닫고 약한불에서 익기를 기다린다. 많은 사람들이 보통 이 타이밍에 계란을 풀지 않을까 생각든다. 가장 간편하니까. 하지만 계란이 많이 익어버려 계란이 겉돌 수 있다.

③ 요즘은 계란을 넣지 않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 라면의 고유한 맛이 사라진다거나 비리다는 이유 때문이다.

④ 얼마 전 TV에서 소개된 바 있는데, 물이 끓는 동안 계란을 풀어 라면에 적셔서 끓인다. 면이 불지 않고 쫄깃하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씹히는 계란맛이 없을듯.

⑤ 계란을 가장 처음에 넣는 방법이 있다. 계란 - 스프 - 라면 순으로. 계란을 미리 풀어두고 물이 끓을 때 계란을 넣어준다. 살짝 한 두 번 저어주고 이때 일어나는 불순물은 걷어준다. 그리고 스프를 넣어준다. 이 방법은 국물과 계란이 완전히 섞이지 않게 끓이는 것이다. 하지만 계란이 너무 익어버려서 계란이 딱딱하고 겉돈다고 한다.

⑥ ①번의 응용법이다. 계란을 미리 풀어서 깨소금과 참기름, 후추를 뿌려둔다. 그리고 라면이 80~90%정도 익을 무렵 넣어준다. 계란을 뿌릴 때도 가장자리부터 한바퀴 돌리듯이 넣어준다. 그리고 뚜껑을 닫고 약한불에서 기다리면 된다.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을때, 라면이 익기 1분~30초 전 정도에 풀어놓은 계란을 넣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필자는 마지막 ⑥번 방법에 도전해 보았다. 단, 계란을 모두 풀지 않고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끓여보았다. 라면봉지에 있는 라면처럼.

냄비에 적당량의 물을 붓는다.
 냄비에 적당량의 물을 붓는다.
ⓒ 신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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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냄비를 준비하고 적당량의 물을 부어 끓인다.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하고 흰자에는 참기름(2~3방울), 후추, 깨소름을 넣고 섞어준다.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하고 흰자에는 참기름(2~3방울), 후추, 깨소름을 넣고 섞어준다.
ⓒ 신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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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끓을 때까지 계란 분리 작업을 한다. 흰자위에는 참기름(2~3방울), 후추, 깨소름을 넣고 섞어준다. 단, 참기름은 많이 넣지 않도록 한다. 물론 취향대로 하겠지만 참기름이 많으면 오히려 국물에서 참기름 맛이 많이 난다.

흰자를 먼저 풀어준다.
 흰자를 먼저 풀어준다.
ⓒ 신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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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노른자를 따로 넣기 때문에 익기 1분전 쯤 계란을 넣는다. 우선 흰자를 뿌려주고 그 다음에 노른자를 얹어주었다.

라면에 노른자를 올려준다.
 라면에 노른자를 올려준다.
ⓒ 신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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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 없어서 깻잎과 청양고추를 넣었다. 그리고 제일 약한불에서 뚜껑을 닫고 1분을 기다렸다.

그리고 먹어봤다. 정말 국물과 계란이 섞이지 않고, 계란 비린내는 전혀 나지 않았다. 오히려 참기름과 후추 때문에 새로운 라면맛을 볼 수 있었다. 진짜 맛있었다. 약간 번거롭긴 하지만 가끔 이렇게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저 노른자를 먹을 때의 행복함이란!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일간스포츠,블로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계란라면, #맛있는라면, #라면비법, #계란라면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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