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 쇠고기를 제대로 검역하기 어려운 조건으로 국내에 반입하기로 한 정부 결정을 비판하는 촛불문화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촛불의 중심에는 대한민국의 미래인 10대들이 있습니다. 다음은 17일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10대들이 국민들께 전한 호소문입니다.   <편집자주>
 국립국악고등학교 1학년 이연우 학생이 1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 무대에 올라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거짓말과 궁색한 변명을 그만해 달라"면서 "제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도박을 멈춰달라"고 호소한 뒤 인사하고 있다.

'광우험 위험' 미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청소년과 네티즌이 국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오늘로 이곳에서 촛불을 든 지 보름이 지났습니다. 저와 같은 학생들, 우리 엄마 아빠들 그리고 수많은 시민들이 이곳에서 한마음으로 촛불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건강과 안전입니다. 미국 국민들도 먹지 않는 위험한 쇠고기를 우리 국민에게 먹이려 하지 마십시오.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거짓말도, 국익을 위한 선택이라는 군색한 변명도 더 이상 하지 마십시오.

 

국민의 건강과 주권을 포기하고 얻을 국익은 없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 안전을 담보로 한 죽음의 도박, 이제 멈추십시오.

 

우리 청소년들은 우리가 살아갈 이 사회가 교과서에 나오듯 정의롭고 아름다운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나라의 정부가 국민을 속이면서 강대국에 굽실거리는 정부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국민을 아끼고 위하는 정부, 당당하게 주권을 행사하는 정부가 되었으면 합니다.

 

국민 여러분,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저희들의 손을 함께 잡아 주십시오. 조금만 더 힘을 내고, 서로 힘을 모아 촛불을 밝혀주십시오.

 

잘못된 협상을 무효화하고 국민의 건강과 검역주권을 지킬 힘은 국민에게 있습니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오만한 정권의 버릇을 고쳐 놓을 수 있는 힘도 국민에게 있습니다. 청소년들과 네티즌들이 밝힌 촛불이 국민의 가슴 가슴에 옮겨 붙고 있습니다. 지난날 군사독재를 물리치고 민주화를 이룬 이 사회의 40~50대들이 자녀들의 호소에 공감하고 함께 촛불을 들고 있습니다. 이제 국민의 승리가 멀지 않았습니다. 이 정부가 잘못을 인정하는 날까지, 재협상을 선언하는 날까지, 국민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촛불을 밝혀 주십시오.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 호소합니다. 아니 경고합니다. 국민을 이기는 정부는 없습니다. 이제 그만 독선과 오만을 꺾고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십시오. 국민의 눈을 속이는 기만을 대책이라고 호도하지 마십시오. 잘못된 협상 완전히 철회하고, 전면 재협상에 나서는 것만이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국민을 버리는 이 정권을 이제 국민이 버릴 것이란 점을 촛불을 든 모든 국민의 목소리로 준엄히 경고합니다.

 

2008. 5. 17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모든 시민은 기자다!" 오마이뉴스 편집부의 뉴스 아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