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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들이 경찰의 촛불집회 주최 측 형사처벌에 방침에 항의하며 경찰청 홈페이지에 '자수' 릴레이 글을 올리고 있다.

"나와 만삭인 내 아내는 7살, 3살짜리 어린 아들들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석해 괴담에 동조하고 탄핵서명을 하고 구호를 외친 바 꼭 잡아가시길 바람. 참고로 거기 안에서도 아기 낳을 수 있죠? 아내가 만삭이라." - 안민호

 

어청수 경찰청장이 촛불집회 주최 측에 대한 형사처벌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 네티즌들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경찰청 홈페이지에 항의 방문해 "나도 이명박 대통령 탄핵에 서명했고 촛불집회 참여했으니 잡아가라"고 이른바 '자수성'을 글을 실명으로 계속 올리고 있다.

 

이런 네티즌들의 방문으로 경찰청 홈페이지는 14일 낮 12시께 한 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약 1000명이 훨씬 넘는 네티즌들이 릴레이 '자수'를 했다. 또 오후 3시 현재에도 경찰청 홈페이지는 처리 속도가 매우 늦는 등 정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런 사정 때문에 노정호씨는 "자수하러 오기 힘들다, 참 많은 국민이 자수하러 오는 듯"하다며 "제 죄목은 이명박 탄핵 찬성서명, 인터넷에서 정부정책 비방,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땅 없고 돈도 없이 태어난 죄"라고 적었다.

 

이기철씨도 "자수하기 너무 힘드오, 제발 서버 좀 보강하시오"라며 "이제 곧 수십만 명이 다 자수하러 올 텐데, 이거 잘 안되면 경찰청으로 직접 가려고 하였소"라고 비꼬는 글을 남겼다.

 

또 심혜선씨는 "경찰이란 사람들이 옳고 그름을 분간 못하는지 할 말이 없다"며 "저도 (대통령 탄핵) 서명 다하고 다녔고, 국회사이트에 민원으로 탄핵글도 올렸으니 잡아가라"고 적었다.

 

"악법도 법이기에 이 나라의 존엄성과 후대에 부끄럽지 않는 아버지가 되려고 솔선수범하여 법을 지키고자 합니다. 이명박 탄핵에 동의했고 관련 추천도 수없이 눌렀고 댓글도 많이 달았습니다. 이것이 죄가 된다고 하니 자수는 합니다만, 과연 그대들은 이 나라에 그리고 경찰이란 이름으로 왜 그 자리에 서 있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셨나요?"

 

김일로씨의 글이다. 김씨는 이어 "법만 잘 지켜도 GDP 1%가 올라간다고 했지요? 맞는 말이고 백번 공감합니다"라며 "그렇게 하려면 대통령부터 법을 지키고 또한 그 내각과 청와대부터 상식이 통하는 사람들로 갖추시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감방에 가도 미국산 쇠고기 반찬은 사절!"

 

이미영씨는 "서명했습니다, 자수합니다, 잡아가시오, 신랑! 30개월 딸 잘 키워줘"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또 이성찬씨는 "탄핵 서명했음,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댓글 올림, MBC PD수첩 지지 글 올림"이라 적고 "감방 가더라도 미국산 쇠고기 반찬은 사양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13일부터 시작된 이슈청원 '경찰이여 나도 잡아가라, 경찰은 우리도 함께 잡아가라'에는 오후 3시 현재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청원을 제안한 네티즌 '진호'는 "정의를 위해 의견을 피력한 사람을 잡아가두려 한다면 나 또한 그들과 함께 역사 앞에 떳떳하고자 한다"며 "경찰의 유치장이 얼마나 넓길래···. 우리국민들 대부분을 가둘 수 있는지 두고 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포털사이트 등에 이른바 '광우병 괴담'을 퍼뜨린 네티즌들의 신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형법상 명예훼손죄, 전기통신기본법 위반죄 등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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