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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인기리에 방영된 '주몽'이라는 드라마가 당장의 나라 안위를 위해 외세 굴종으로 일관하는 부여의 대소왕자와 민족의 자주성을 견결히 지켜 결국 고구려를 건설하여 민족의 존엄을 떨치고 영광을 실현하는 주몽을 대비적으로 보여주어 큰 교훈을 우리 가슴에 심어주었었다. 

바로 그런 자주적 입장을 견지해야 '강철검'이 상징하는 강한 군사력을 육성할 수 있고 또 그 군사력으로 더욱 더 강한 민족의 자주성을 실현해 갈 수 있다는 진리까지 명백히 보여주었다.

그리고 연말에 '대조영'이라는 드라마 마지막 회가 또 다시 대통령 선거 이후 뒤숭숭했던 이내 가슴을 뒤흔들어 놓았다.

'대조영'은 비록 사대매국 세력들의 외세굴종정책으로 일시적으로 나라을 빼앗기더라도 나라을 되찾으려는 꿈을 가진 백성들만 있다면 반드시 나라를 되찾고 더 큰 영광을 이루어낼 수 있다는 진리를 보여주었다.

특히 나라도 잃고 집도, 땅도 모든 것을 다 잃었더라도 그 백성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내면 얼마든지 모든 것을 다시 만들어 내고 나라도 되찾을 수 있다는 민중 중심의 진리와 그 백성들의 힘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올바른 관점을 가진 지도자를 중심으로 백성들이 굳게 단결하기만 하면 못해낼 것이 없다는 이치를 깨우쳐주었다.

"백성들이 살아 있는 한 우리 고구려는 절대 없어지지 않을 것이오"

대조영의 이 포효가 아직도 귓전에 생생하다.

이 두 드라마의 공통점은 위정자들이 사대주의를 하게 되면 결국 나라 패망을 피할 수 없지만 주몽이나 대조영처럼 외세와 타협하지 않고 견결히 자주성을 옹호하면 당장은 외세의 군사적 위협과 침략으로 전쟁을 치러야 하고 경제봉쇄로 어렵움을 겪을지라도 결국에 가서는 백성들의 단합된 힘으로 강력한 군사력을 키워 존엄높고 영광스런 나라를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 민족 역사에서 가장 강대했던 옛조선, 고구려, 발해는 하나같이 자주성이 강한 나라들이었다. 외세에 의존하여 당장 먹고 사는 문제나 해결해보자는 그런 나라가 아니었다.

그런데 지금도 주한미군이라는 이름의 외세 군화발이 이 땅 곳곳을 짓밟고 있다.

이 땅의 친미, 친일 사대주의자들은 주한미군 주둔을 애걸하고 여전히 우리 국군작전지휘권을 미군사령관에게 계속 상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일제강점이 근대화를 시켜주었다고 떠들다 못해 이제는 그 내용을 교과서에 넣자고까지 주장하고 있으며 그런 사람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이런 사대매국 세력들은 강대국 외세 의존이 한반도의 안녕을 지키고 경제를 발전시키는 길이라고 녹음기처럼 똑같은 말만 반복한다. 어쩌면 드라마의 사대매국세력들의 입놀임과 그리 똑같을까. 

몇 년 전 압록강 바로 앞에 우뚝 서 있는 장군총에 갔을 때 중국 여성 안내원이 장군총을 만든 그 큰 돌들을 중국사람들이 어떤 지혜를 발휘하여 멀리서 운반해왔는지를 설명하는 말을 듣고 분노와 함께 치욕을 느꼈었다.

"분명히 우리 민족이 만든 유물인데 어떻게 자기들이 만들었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 우리 민족의 지혜가 어떻게 중국사람의 지혜가 될 수 있는가! 아~"

그래서 대조영이 호태왕비 앞에서 했던 마지막 대사가 그렇게 이 내 가슴을 찡하게 울렸는지 모르겠다.

"하마터면 다시는 고개를 들 수 없는 부끄러운 후예가 될 뻔했습니다. 이제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고 백성들을 잃는 일은 없을 것이옵니다. 한 번 빼앗긴 것을 다시 찾는 것이 얼마나 아프고 힘든 일인지 우린 너무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 땅 위로 또 다시 영겁의 세월이 지나갈 것이옵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우뚝 솟아서 지켜보아주십시오. 우리 후손들이 이땅을 어찌 지키며 살아가는지, 자랑스런 역사를 어찌 이어가는지 똑똑히 지켜보시고 그들에게 전해주십시오. 한 사람의 꿈은 그냥 꿈에 불과하지만 만인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절대 꿈을 잃지 말라고 그들에게 호령해주십시오."

그렇다 대선은 끝났지만 우리 국민들은 여전히 민족번영의 그 꿈을 잃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제 조국의 통일만 이루면 그 꿈이 곧 실현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남과 북이 힘을 합쳐 통일을 이루면 우리민족은 당장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하게 된다. 대륙으로 마음 껏 뻗어갈 수 있게 되어 우리 민족의 경제가 전성기를 누리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대주의는 더는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되고 우리 민족은 영원히 존엄과 번영을 떨치게 될 것이다.

대조영의 꿈은 결코 꿈이 아니다. 이제 곧 통일조국과 함깨 우리 눈앞에 펼쳐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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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자주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대조영, #통일, #사대주의, #17대대선, #자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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