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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부인 김윤옥씨가 19일 저녁 여의도 당사앞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부인 김윤옥씨가 19일 저녁 여의도 당사앞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 윤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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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20일 새벽 2시] 이명박 48.7%, 정동영 26.2%, 이회창 15.1%

이명박 후보를 앞세운 한나라당이 10년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7대 대통령선거 최종집계 결과, 이 후보는 유효투표수 2360만5435표중 1148만7688표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다. 최종 투표율은 16대 대선의 70.8%보다 7.8% 포인트 떨어진 63.0%로, 역대 대선에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 후보의 득표율은 48.7%였고,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26.2%)와 이회창 무소속 후보(15.1%)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방송4사의 출구조사 결과들과 비교하면, 2% 가량의 오차가 있었던 셈이다.

방송사들의 출구조사에서 13% 안팎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던 이회창 후보는 막상 투표함을 열자 법정 선거비용 보전기준(15%)을 아슬아슬하게 넘겨 선거기탁금(5억원)을 포함해 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정치신인으로는 의미 있는 득표(137만5073표, 5.8%)를 기록했지만, 기존 정치권의 벽을 넘어서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2002년 대선(95만 표, 3.9%)에 못 미치는 71만1978표(3.0%)를 얻는 데 그쳤고, 16만666표를 얻은 이인제 민주당 후보(0.7%)도 고개를 떨구어야 했다.

이명박 당선자의 총득표수와 득표율은 노무현 대통령(1201만4277표, 48.9%)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전체 유권자 수 대비 득표율에서는 87년 이후 다섯 차례의 대선 중 최저치(30.5%)를 기록했다. 기권자가 1392만 명이 넘어서는 등 올해 대선의 투표율이 그만큼 낮았다는 얘기다. (김영삼 34.7%, 노무현 34.3%, 노태우 32.9%, 김대중 31.9%)

그러나 87년 이후 대선에서 1위와 2위의 격차가 10% 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가 92년 이래 한나라당 후보가 올린 40%대 득표율을 유지한 반면, 그의 대항마였던 정동영 후보는 87년 김영삼 후보(28.0%) 이후 최저치에 머물렀다. 헌정 사상 1~2위간 격차가 가장 컸던 대선은 이승만 대통령과 조봉암 후보가 맞붙었던 2대 대선이었다. (표차 444만1265표, 63.2% 포인트)

이 당선자는 16개 광역시·도중 호남 세 지역(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13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작년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12곳의 광역 자치단체장을 차지한 것을 감안하면, 5·31 선거의 표심이 거의 그대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 후보는 대구(69.37%)·경북(72.6%) 등 영남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데 반해 호남에서는 두 자리 수 득표를 올리지 못했다. 반면, 정 후보는 호남에서는 80% 안팎의 높은 득표를 얻었지만, 수도권에서 20% 대 득표에 그치는 등 전 지역에서 참패했다. 영호남의 지역주의 투표 성향은 다소 완화됐지만, 사라지지는 않은 셈이다.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후보가 약세를 보였던 서울·경기 지역에서 이 후보가 50%를 넘는 득표로 압승을 거둔 것이 지역별 득표에서 두드러진 점으로 꼽힌다. 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서울에서 51.0%를 얻어 44.7%의 이회창 후보를 물리쳤다.

기초지자체별 득표 상황을 봐도 호남지역을 제외하고 정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곳은 98표차의 신승을 거둔 충북 보은 정도에 불과하다. 이회창 후보(33.23%)는 충남에서 이명박 후보(34.26%)에게 1.03% 포인트 차이로 석패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10%대 득표에 그쳤다.

다만 연고지인 예산을 비롯해 공주·연기·예산·홍성·청양·부여·보령·서천 등에서 1위를 차지해 4월 총선에서 충남지역을 기반으로 재기할 가능성을 남겼다.
개표 결과만으로는 세대별 투표 성향을 알 수 없지만 방송사 출구조사를 보면 이 당선자가 모든 세대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오후 6시 발표된 SBS 출구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50대(58.5%)와 60대 이상(58.8%)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20대(42.5%)와 30대(40.4%)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의 보수화 경향이 뚜렷해진 셈이다.

 제17대 대통령선거일인 19일 저녁 서울 영등포 대통합민주신당 당사 상황실에서 오충일 대표, 정대철 고문 등 지도부가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다소 침통한 표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제17대 대통령선거일인 19일 저녁 서울 영등포 대통합민주신당 당사 상황실에서 오충일 대표, 정대철 고문 등 지도부가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다소 침통한 표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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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 19일 오후 6시 45분] 방송사 출구조사... 이명박, 정동영에 더블스코어

19일 17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50%가 넘는 압승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MBC합동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50.3%로 1위를 차지했다. 정동영 후보 26%, 이회창 후보 13.5%순이었다. 이어 문국현 후보 6.1%, 권영길 후보 2.9%,  이인제 후보 0.5%였다.

SBS조사에서도 이명박 후보가 51.3%로 1위였고, 정동영 후보 25%, 이회창 후보는 13, 8%였다. 문국현 후보는 5.8%, 권영길 후보는 3%, 이인제 후보는 0.6%였다.

MBC-KBS 출구조사 결과

이명박정동영이회창문국현권영길이인제허경영정근모전관금민
50.3%26.0%13.5%6.1%2.9%0.5%0.3% 0.1%0.1%0.1%

SBS 출구조사 결과

이명박정동영이회창문국현권영길이인제허경영정근모전관금민
51.3%25.0% 13.8% 5.8%3.0%0.6%0.4% 0.0%0.0%0.1%

KBS-MBC조사에서 이 후보는 정 후보를 24.3%, SBS조사에서는 26.3% 차이로 앞서, 두배 정도 많은 득표를 보였다. 이대로 나온다면 1987년 직선제 쟁취 이후 최다표 차이 승부가 날 것이 분명하다. 1992년 14대 때 김영삼 후보가 김대중 후보를 194만여표로 앞선 것이 지금까지 최다표 차이였다.

이회창 후보는 자칫 선거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는 15%에 미달하는 상황에 처했다. 문국현 후보는 선거일 이전 여론조사에서 나온 7~10%선보다는 떨어진 5.8%와 6.1%였다. 권영길 후보는 16대 대선 때의 3.9%보다 낮게 나타났고, 이인제 후보는 1% 미만 수준이었다.

이번 출구조사결과에서 나타난 이명박 후보의 득표율은 각 언론사들이 투표 전날인 18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보다 높았다. 동아일보 조사에서 이 후보가 35.7%, 정동영 후보가 17.3%, 이회창 후보는 12.3%였고, KBS조사에서는 이명박 42%, 정동영 21%, 이회창 14%순이었다.

이명박-영남은 70%이상, 호남은 한 자릿수... 정동영-호남에서 80%득표

KBS-MBC 출구조사결과에 따르면, 16개 전국 광역시도 중에서 이명박 후보는 13곳에서 1위였고, 정동영 후보는 광주, 전남, 전북 등 3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고향인 경북(74.7%)과 대구(71.0%)에서 70% 이상의 높은 지지를 얻었고, 부산 59.3%, 경남 57.8%, 울산 55.1%였다. 서울에서는 55.2로 23.4%에 그친 정 후보를 두 배이상 앞질렀다.

정 후보는 호남에서는 압도적이었다. 광주 81.0%, 전남 78.9%, 전북 84%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호남 득표율에 비하면 10%정도 낮은 것이다.

반면 이 후보는 광주 7.4%, 전남 8.3%, 전북 8.1% 등 호남에서만 한 자릿수 득표에 그쳤다.

연령대별 득표율에서도 이 후보는 전 연령층에서 정 후보를 2배 정도 앞섰다.

투표율 사상 최저 예상

19일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은 57.6%다.  2002년 제16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은 64.5%였고, 97년 제15대 대선 때는 73.5%였다. 16대 대선 최종 투표율은 70.8%였고 15대는  80.7%였다. 선관위는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을 63~64%선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실상 승부가 일찍 갈리면서 정 후보 쪽 지지자들이 투표에 나서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후보가 과반을 넘는 득표율을 보였다는 것이다.

KBS와 MBC는 공동으로, 유권자 7만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했다. 전국 1만3000여 투표소 가운데 250개 투표소를 추출했으며, KBS는 미디어리서치와 MBC는 코리아리서치와 공동 진행했다. SBS는 TNS미디어코리아와 함께  유권자 10만명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했다.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윤옥씨가 19일 저녁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선대위 관계자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윤옥씨가 19일 저녁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선대위 관계자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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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과 당직자들이 19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제17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방송사들이 발표하자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과 당직자들이 19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제17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방송사들이 발표하자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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