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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을 구속하고 비정규직을 철폐하자.”

 

지난 11월 11일 서울시청 앞 범국민행동에 이어 전국 권역별로 2차 범국민행동이 이어졌다.

 

2007 범국민 행동의 날 조직위원회는 1일 오후 서울 보신각 앞과 부산 울산 인천 광주 제주 등 전국 9개 권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2차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를 갖고 부정부패 비리후보 척결, 삼성 이건희·이재용 부자 구속 등을 촉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삼성·BBK 비리척결 ▲한미FTA저지 ▲비정규직 철폐 ▲파병재연장 반대 등을 주장했다.

 

보신각에서 열린 서울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에서 발언을 한 김영호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 회장은 “농민들이 생산한 쌀, 채소, 과일 등을 제값을 받고 팔고 싶다”면서 “밤에 가위눌려 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또 “농민들도 일주일 중 이틀을 쉬면서 일하고 싶다”면서 “ 한미FTA 비준저지에 온힘을 쏟자”고 말했다.

 

이날 류선민 한총련 의장은 “2007년 12월 대선이 눈앞에 다가와 있다.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하는 후보가 경제사기꾼”이라면서 “비리후보는 사퇴해야 한다. 차떼기 병역비리와 한반도 평화통일 가로막는 반통일 후보를 끝장내자”고 밝혔다.

 

이어 류 한총련 의장은 참석자를 대표해 2차 범국민 행동의 날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을 통해 “국민소득 2만불이니 수출 300억불이니 난무하는 자화자찬 속에 민중은 고통과 죽음의 나락 속에 빠져 있다”면서 “2년 주기 해고법, 파견용역확산법 등으로 불린 비정규악법에 의해 이 나라 절반의 노동자들이 멸시와 차별에 신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어떤 대책도 없는 막무가내식 '한미FTA' 강행은 부채로, 살농(殺農)정책으로 죽어가는 농민들을 확인 사살하고 있다”면서 “거리로 쫒겨나 노점상하는 빈민들은 용역깡패의 폭력에 의해 목숨과 같은 가판대를 빼앗기고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의 태반이 비정규직 노동자나 실업자로 전락해 젊음의 권리인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박탈당하고 있다”면서 “세계평화를 해치는 침략파병의 연장이 또다시 자행돼 나라와 국민에게 가해진 전범의 치욕이 다시금 연장되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민중의 힘으로 ▲부정부패 비리후보 척결 ▲이건희·이재용 부자 구속 ▲한미FTA저지 ▲비정규직 철폐 ▲침략파병연장 책동 저지 등을 결의했다.

 

이날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범국민행동의 날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오늘이 국가보안법 제정 59년이 되는 날"이라면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했다.

 


이날 2500여명이 모인 보신각 집회가 끝나고 참석자들은 명동성당 앞까지 거리행진을 펼쳤다. 거리행진 도중 ‘이건희를 구속하라’, ‘비정규직을 철폐하라‘, ’부패 후보 끝장내자‘ 등의 구호와 노동가를 불렀다. 명동에 도착한 시위대는 오후 6시부터 촛불문화제를 이어갔다.

 

이날 국민행동의 날 행사는 1일 오후 3시 및 4시에 전국권역별 동시 다발적으로 실시됐고 서울은 보신각과 명동(촛불문화제)에서, 광주전남은 삼복서점 앞, 전북은 전주 공설운동장, 울산은 울산대공원, 부산은 부산시청, 인천은 부평역, 충북은 충북도청, 대구경북은 국채보상공원, 제주는 서귀포시 1호 광장, 충남은 서울대회에 결합했다.

 

한편, 지난 11월 11일 1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이은 2차 범국민행동의 날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한 핵심과제인 비정규직철폐, 한미FTA저지, 전쟁반대 파병반대를 목표로 내걸었다. 나아가 대선을 맞아 BBK 비리척결과 거대 사회권력으로 성장한 삼성의 부정부패를 주요 이슈로 삼았다. 이날 행사는 민중적 관점에서 핵심과제를 올바로 해결키 위해 민주노총을 포함한 2007 범국민행동 조직위원회가 행사를 열게 됐다.

 


태그:#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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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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