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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없는 블로거연합'이 탄생하여 진짜 블로거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 28일 한국 블로거연합(한블연)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을 선언하고 이동철 박사(한국메니페스토 연구소장)를 한블연의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태호 한블연 준비위원장은 “블로거들 간의 교류를 강화하고 나아가 블로거의 사회적 영향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연합을 창립했다”며 연합회 설립의 취지를 설명했다.' -11월 28일자 <해럴드생생뉴스> 인용-

 

 그런데, 1000만 블로거들을 대표한다는 단체에 참여자중 제대로 활동하는 블로거들은 거의 없다. 11월 중순에 했다는 발기인대회 참석자 목록중 블로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몇 명뿐이고, 그나마 가장 많은 방문자수를 가진 블로거도 신문기사를 스크랩하는 펌블로거였다. 당연히 블로그스피어에서 지명도 있는 사람도 없다.

 

 한블연의 공식 블로그(www.kbu.or.kr)에는 이번 사태가 발생되기 전 포스팅된 게시물이 3개, 총방문자수가 200회도 안되고, 1일 방문자수는 20회 이하였다. 이것은 블로그를 만들고 메타블로그에조차 포스팅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반면에 언론에 보도자료는 배포해 기사화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블로그스피어에 알려지자 블로거들의 원성이 터져나왔다. 즉시 수십개의 포스팅이 쏟아졌고, 올블로그와 같은 메타블로그에는 연일 톱으로 오르고 있다. 한블연의 블로그에서는 '과연 한블연이 어떻게 블러거들의 대표단체가 될 수 있느냐'는 수십명의 항의성 댓글과 트랙백이 달렸으나, 아직까지 단하나의 답변도 없는 상황이다.

 

 한편, 한블연은 창립대회 후 정치적 성격의 창립 목적을 드러냈는데,

 

‘대통령후보들에게 드리는 메시지’를 발표하며 현행 공직선거법의 개정을 촉구했다. 이태호 위원장은 “현 공직선거법은 선거운동 기간이 너무 짧아 후보정책을 면밀하게 비교하는데 시간이 부족하고, 실명제까지 요구하고 있어 네티즌의 권리가 심각하게 억압받고 있다”며 “당락에 관계없이 모든 후보는 이런 악법을 개정하는데 합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월 28일자 <해럴드 생생뉴스> 인용-

 

 블로거들의 대표성을 상실한 블로거 단체를 선거 전에 급조한 목적이 무엇인지 많은 블로거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태그:#한블연,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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