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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비자금사건 특별수사 ·감찰본부장으로 박한철 울산지검장이 임명됐다.

 

김경수 대검찰청 홍보기획관은 19일 오후 4시 대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한철 검사장이 공정성과 업무능력을 갖춰 이번 사건 수사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해 검찰총장이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검사장은 임채진 검찰총장 차기 내정자와 서울대 법대 동기로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법무부 정책홍보관리실 실장을 지낸 바 있다.

 

"대형수사 경험 많고 '삼성 에버랜드 사건' 공소 유지에 적극적이었다"

 

'삼성 비자금 사건' 수사를 맡게 된 특별수사·감찰본부는 본부장의 인선으로 2~3일 안에 검사 등 수사진을 구성하고 2001년 '이용호 게이트' 특별감찰본부때보다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2001년 '이용호 게이트' 특별감찰본부는 검사 6명, 직원 10여명 등 20명 정도로 구성됐었다.

 

기자들은 박 지검장이 연수원 13기인 것을 들어 "특별수사 감찰본부의 장을 맡기에 이른 것 아니냐", "혹 11기와 12기가 고사한 것은 아니냐"며 박 검사장이 본부장으로 임명된 배경에 대해서 질문을 던졌다.

 

김 홍보기획관은 "박 검사장은 '삼성 에버랜드 사건' 공소 유지에 적극적이었고 지난 2005년 서울지검 3차장 재직시절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조작사건 및 유전 개발 의혹 사건 등 대형 사건 수사 경험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사실 박 검사장은 후배들에게 존경도 많이 받고 내부에서 신망도 두텁다"며 이번 임명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또 오늘(19일) 이용철 전 청와대 비서관의 폭로로 밝혀진 삼성의 청와대 로비 시도에 대해서도 수사 범위에 들어가냐는 질문에 김 홍보기획관은 "삼성과 관련해 나온 모든 의혹에 대해 수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인선에 대해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과 별다른 소통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홍보기획관은 "굳이 (그쪽과) 이야기 나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태그:#삼성 비자금,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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