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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노민규 기자] “군을 비롯한 사회 각 분야에 여성의 진출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군 의무 분야는 간호장교의 소임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군 간호 인력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 의무 개혁을 능동적으로 추진해나갈 간호 인력의 안정적인 수급이 중요합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윤종필 학교장은 정부가 2020년까지 여군 비율을 장교 7%, 부사관 5% 수준으로 늘려나갈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려면 문제 해결 능력과 조직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간호장교 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생들은 간호장교를 거쳐 사회 각급 병원 기관 간호사를 비롯해, 보건 교사, 보건직 공무원 등으로 활동해왔다. 또 국내외 석·박사 학위를 취득해 대학교수나 연구원으로 활동하거나 사회봉사 단체에서 중추적인 구실을 담당하고 있다.

일당백의 능력을 갖춘 간호장교들을 육성, 간호 분야 발전을 도모하는 튼튼한 인적 풀을 형성하는 것이 국군간호사관학교의 주요 기능.

"군 간호 인력을 양성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간호사관학교로서 군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선도하는 여성을 배출하는 중요한 소임을 다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윤종필 학교장은 군내 양성 평등과 여성 정책, 복지 정책 개발과 발전에도 간호장교들이 크게 기여해왔다고 강조했다. 간호장교들이 여성 인력의 불모지였던 군에서 제 구실을 다해 여군의 필요성을 자각하게 되었고, 군이 사회 어느 조직보다 양성 평등이 잘 구현된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고 자부했다.

국방부의 ‘작지만 강한 첨단 정예군 건설’에 발맞춰 국군간호사관학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금까지 쌓아온 군 간호 분야의 연구 실적과 역량을 바탕으로 매년 민·군 간호 학술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미군과 공동으로 한미 군 간호 학술 대회도 열고 있다.

윤종필 학교장은 지난해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위민넷 사이버멘토링 대표 멘토로도 활동했으며, 지금도 후배 여성들의 고민 상담자로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성공한 여성들이 사회 초년생들과 여러 문제로 힘겨워하는 후배 여성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공감할 수 있는 통로가 많지 않다는 생각에서였다.

"지금껏 30년이 넘게 군 생활을 하면서 직장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육아 문제, 시댁과의 갈등, 직장 상사나 동료, 선후배 간의 문제 등 많은 고민과 어려움에 봉착했습니다. 여성의 파워를 키우기 위해서는 여성들만의 선후배 간 유대 강화가 필요합니다."

사이버멘토링에 착안해 윤종필 학교장은 지난해부터 모든 생도와 현역으로 근무하는 영관장교들을 멘토와 멘티로 엮어 멘토링 제도를 활성화하고 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4년제 정규 간호사관학교로 세계에서 유일하다는 자부심을 가진 윤종필 학교장. 앞으로 각국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세계 속 국군간호사관학교로 성장시켜나가겠다는 포부를 분명히 했다.

"열악한 교육 여건 개선과 우수한 교수진 확보, 생도 훈육 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각국의 간호 대학에 본교의 특성화한 콘텐츠와 한국의 문화를 전수해 학교의 브랜드 가치를 키워나갈 것입니다."

윤종필 학교장은 국민이 사랑하는 학교, 군이 자랑할 수 있는 꼭 필요한 학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하다”는 윤종필 교장은 현재 전군에서 유일한 여성 장군(육군 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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