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이날 예배의 대표기도에 나선 한 여자 아이의 해맑은 웃음이 5.18 영령을 위로함을 넘어서 부활의 희망을 말해주고 있는 듯.
ⓒ 송상호

“우리가 오늘 여기에 모인 것은 80년 5월의 광주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자 승리이며, 우리 모두가 극복해야 될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나아가서 80년 5월 광주의 죽음을 넘어 부활의 언덕으로 나아가고자 함입니다.”

양미강 목사(한국에큐메니칼연합교회 회장, 한백교회)가 한 설교 말씀 중 위와 같이 선포하여 이날의 공동예배의 정신을 잘 드러내 주었다.

▲ 양미강 목사(에큐메니칼 연합교회 회장, 한백교회)는 '광주의 죽음을 넘어서 부활의 언덕으로 가자'고 역설하고 있다.
ⓒ 송상호

지난 5월 20일 광주 망월동 5.18 묘지에서 한국에큐메니칼연합교회(이하 에큐메니칼 연합교회) 소속 교회들이 5.18 영령들을 기릴 뿐만 아니라 5.18 정신을 신앙적인 힘으로 계승하여 희망의 한국교회와 희망의 한국역사를 만들어 가고자 결의를 다지는 예배를 개최했던 것.

서울, 천안, 안성, 대전, 대구, 부산, 광주, 광진, 담양 등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에큐메니칼 연합교회 10 여개 교회 200 여명의 교우는 대형버스를 비롯해 승합차 등을 이용해 삼삼오오 망월동 묘지에 모여들었다.

▲ 5.18 묘지에서 성찬식을 거행하는 것은 참으로 뜻있다 할 것이다.
ⓒ 송상호

한 여성 교우가 “폭력을 묵과한 것조차 또 하나의 폭력인 것을 고백한다.”는 기도문이 읽혀지자 모든 참석자들의 모골이 송연해지며 숙연한 분위기가 되었고 이어지는 야외 성찬식엔 남녀노소가 참가하여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임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모든 예배 순서가 끝난 후 5.18 묘역 참배와 기념관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두주먹 불끈쥐고 결의를 다지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송상호

에큐메니칼 연합교회(http://www.ecumenical.co.kr)는 ‘아래로부터의 교회 일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06년 4월에 창립된 에큐메칼 정신의 작은 교회들의 연합체이다.

▲ 이날 예배에 참석한 200 여명의 에큐메니칼 교회 식구들이 손에 손을 잡고 마지막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송상호

태그:#한국에큐메니칼 연합교회, #연합교회, #에큐메니칼, #광주, #5.18 광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교회에서 목사질 하다가 재미없어 교회를 접고, 이젠 세상과 우주를 상대로 목회하는 목사로 산다. 안성 더아모의집 목사인 나는 삶과 책을 통해 목회를 한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문명패러독스],[모든 종교는 구라다], [학교시대는 끝났다],[우리아이절대교회보내지마라],[예수의 콤플렉스],[욕도 못하는 세상 무슨 재민겨],[자녀독립만세] 등이 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