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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남 6월항쟁 20주년사업연대가 13일 오전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결성회의를 갖고,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87년 6월 항쟁 20주년'을 맞아 그날의 정신을 기념을 하고, 이를 중심으로 현재의 한국사회와 지역사회의 현안에 참여하고자 하는 조직이 결성됐다.

'대전충남 6월 항쟁 20주년사업연대(상임공동대표 김용우 외 4인)'는 13일 오전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결성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여기에는 대전충남지역 30여 개 시민·사회·노동·통일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주화운동 세대들도 개인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결성회의를 통해 6월 항쟁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고, 이를 토대로 한국사회의 현안에 참여하며 발언한다는 결성취지를 채택했다. 또 20주년 사업의 공감을 확산시키기 위해 성찰적으로 접근, 진정성을 소통하는 방식의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이러한 취지를 담아 슬로건을 '민주주의 심화와 발전-공평한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공동체'로 정했다.

구체적인 활동계획으로는 오는 6월 10일, 대전 서대전공원과 대전역, 으능정이 거리에서 '6월 항쟁 20년, 대전충남시도민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서는 평화·희망·생명·민주·화합 등 5개 마당에서 펼쳐지는 각종 문화행사와 87년 6월 항쟁을 재현하는 시가행진, 사진 및 대자보·깃발 전시회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러한 기념행사 외에도 희망약속운동도 펼쳐나갈 예정이다. 6월 항쟁의 정신을 되살려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과 민주주의의 심화 발전,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한 '반수구·반양극화전선'의 구축에 기여하는 구체적인 행동에 나선다는 것.

이를 위해 희망약속운동본부를 꾸려 대전충남지역 2만명의 풀뿌리희망다짐인을 모집하고, 6월 10일 행사에서 '희망선언'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6월 항쟁 20주년을 주제로 한 ▲영화제 ▲UCC 공모 ▲심포지엄 ▲세대와의 대화 ▲민주화운동 사료전시회 ▲대전충남지역 단체현황보고서 발간 ▲시민축구축전 등의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채택한 '결성 선언문'을 통해 "1987년 6월, 나라와 겨레를 사랑하고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한국 민중들은 최루탄 가득한 뜨거운 아스팔트를 내달리며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썼다"며 "그렇게 6월의 거리에 일렁이던 정신이 이 땅 민주주의 새로운 역사를 자랑스럽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오늘 우리는 20년 전 독재에 항거하고 민주주의를 쟁취하고자 했던 6월 항쟁의 시대정신을 계승하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실질적인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평화와 통일의 시대 새로운 희망의 밭을 어깨 걸고 일구어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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