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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대통령은 17일 중앙언론사 오찬간담회를 통해 "(언론 보도와) 대조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주장을 갖고, 중요한 기사에 대해서 다 논평하고 사실적 근거를 만드는 등 대응 자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 청와대 홈페이지

노무현 대통령은 그동안 언론들이 비판해온 참여정부의 정책성과에 강한 자심감을 나타냈다.

노 대통령은 17일 중앙언론사 편집국장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기사는 전부 다 역사의 기록이 되고, 그 기사의 정확성이 인용의 가치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것과 대조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주장을 갖고, 중요한 기사에 대해서 다 논평하고 사실적 근거를 만드는 등 대응자료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20년 뒤에도 질문을 받고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걸 전제하고 말 한마디를 내뱉고 있다"며 "10년 뒤에 20년 뒤에 가서 언론자료와 우리 정부의 자료 중 어느 것이 정확하고 더 가치있는 것인지 한번 대조해 보자"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과 관련,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최근 노 대통령의 생각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면서 "앞으로 20년 동안 언론과 도덕적 정당성 놓고 경쟁해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청와대)도 지난 4년간의 주요 이슈와 쟁점을 정리하고 있는데, 그 당시 단순여론과 비교해서 나중에 검증을 해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87년체제 20년간의 성적표는 눈부시다"

@BRI@특히 노 대통령은 이날 담론화되고 있는 '민주화세력 무능론'을 단호하게 일축했다.

그는 "개혁·진보진영에서 참여정부의 미진한 성적표 때문에 민주화세력들에 대한 국민적 평가도 도매금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불만들이 많다"는 질문에 "누가 감히 민주화세력을 무능하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응수했다.

그는 "87년 이후 20년간 경제성장 외에 꼬인 문제들을 풀어 나왔다"며 "개발독재 연대의 경제 체질을 민주주의 연대의 경제 체질과 세계화 연대의 경제 제칠로 완전히 바꾸고 사회·경제·정치 모든 분야에 쌓인 적폐들을 씻어내 온 20년"이라고 '87년 이후 시기'를 긍정 평가했다.

이어 그는 "87년체제 20년간의 성적표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그야말로 눈부신 업적"이라며 "모든 것을 경제성장률 5%냐, 6%냐 하는 것만 가지고 비교하는 단편적인 사고는 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음 (대선)후보들이 경제성장률 몇% 공약하는지, 그 공약과 참여정부가 2003년도 타율적 조건 속에서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성장률, 그 외의 나머지 성장률과 비교해서 과연 얼마만큼 눈부신 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지 내가 한 번 보겠다"고도 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른바 '민주개혁세력 실패담론'와 관련 노 대통령은 낙관적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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