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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전 총리께서 '한미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듯 하지만, '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고 생각한다. 그분의 역사인식이나 우리의 역사인식이 동일하다. '국민통합'에 뜻이 같기에 언젠가는 같이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박갑도 한미준 대변인)

"그쪽에서 일방적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고 전 총리와 한미준과의 창당이나 정치일정에 대해 사전교감이 있었다던가, 협의는 전혀 없었다. '직접 관련도 없다'고 이미 입장을 여러 번 발표했었다. 앞으로 계획도 전혀 없고, 생각도 전혀 없다." (김덕봉 전 고건 총리 공보수석)


고건 전 총리를 지지하는 최대 외곽지지모임으로 알려진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당'(한미준)이 24일 오전 창당 일정 발표와 함께 고 전 총리가 동참하길 바라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한미준의 '고건 짝사랑'에 대해 고 전 총리측에서는 "일방적인 기대"라며 "한미준과 고건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갑도 한미준 대변인은 24일 오전 국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여곡절 끝에 긴 터널을 지나 이제 명실상부한 국민전국정당으로 가는 첫 출발점에 섰다"면서 본격적인 정치활동의 출발을 알렸다.

한미준은 오는 30일 안동에서 경북도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다음달인 ▲4월 5일 대구시당 ▲4월 7일 대전시당 ▲4월 10일 전남도당 ▲4월 14일 전북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4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끝으로 본격적인 지방선거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또 박 대변인은 "정치판이란 결코 고스톱 판이 아니며 코미디 판도 아니다"라며 "지난 반세기 과정을 굳이 살피지 않더라도 작금의 노무현 정권과 정치권의 학습효과를 통해 이제 대한민국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대변인은 "국민들은 '국민통합형·경륜형·청백리형'의 덕목을 지닌 제3세대 리더십 지도자를 요구하고 있어 이런 지도자를 '한미준 호'에 태울 것"이라며 "제3세대 리더십 지도자로 고건 전 총리가 가장 가깝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현직 도지사 중에서도 어떤 분이라고 밝히기 어렵지만 지역에서 가장 지지도가 높은 분이 입당할 것이고 시도군수 중 전북에서 7∼8명, 전남에서 2∼3명이 입당할 예정"이라며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역사인식을 함께 하는 제 세력과의 연대와 제휴공간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준은 지난해 10월 40∼50대 1천여명이 모여 '제3세대 지도자 만들기'를 주창하면서 비영리 단체로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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