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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우석 교수의 팬카페 '아이러브 황우석'의 초기화면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폭탄선언으로 곤경에 처한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입을 열었다.

팬카페 '아이러브 황우석'의 주인 윤태일(아이디 '빈주')씨는 16일 자정 무렵에 올린 글에서 "황 교수가 아까 말씀하셨다"며 황 교수의 말을 전했다.

"우리는 줄기세포를 언제든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다."

윤씨는 "지지 입장에 섰던 언론들도 황우석 박사님을 비난하는 선명 경쟁에 나섰다"며 "오로지 광풍만 불어대는 황량한 대한민국"이라고 개탄했다.

특히 윤씨는 이름을 대면 알만한 유명 사회운동가가 "황우석을 검증할 수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누가 있냐? MBC는 역사와 문명 앞에 중죄를 지었다"고 일갈했다고 전했다.

윤씨는 "이 시점에서 아예 영롱이, 스너피부터 DNA검증을 했으면 좋겠다. 줄기세포 논문 검증도 모두 하고 줄기세포 확립을 새로 재연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노 이사장의 고백 이후 6만을 헤아리는 '아이러브 황우석'의 회원들도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그러나 상당수 회원들은 언론 보도를 못 믿겠다며 MBC와 <오마이뉴스> 등을 맹비난하고 있다.

아이디 '反MBC 강명석'은 "작금의 상황을 보면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어 보인다. 역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황 교수님을 대통령으로 추대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고, '나황사랑'도 "황 박사님이 모든 걸 증언하실 때까지는 침착하자. 외부압력에 의해서 줏대 없는 인간들은 나라 망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브 몽땅쥬'는 "설령 논문을 취소하는 결과가 나와도 위대한 과학자가 더 큰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고, '불멸이순신'은 "그래도 '불자로서 부끄러움 없이 살겠다'는 마지막 말은 믿겠다"고 덧붙였다.

카페 주인 윤씨가 올린 글은 다음과 같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

지금 대한민국에 지성은 없고 광풍만 불어댑니다.

많은 분들이 때는 지금이란 듯이 돌도 던지고 욕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지입장에 섰던 언론들도 황우석 박사님을 비난하는 선명경쟁에 나섰습니다. 오로지 광풍만 불어대는 황량한 대한민국입니다.

하지만 전 방금 전혀 예상 못한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한 사회운동가입니다."세계 최초의 과학적 성취에 대한 대한민국의 무지가 통탄스럽다. 황우석을 검증할 수 있는 사람 대한민국에 누가 있는가. 황우석 박사의 논문은 다른 과학자들의 실험과 후속 연구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밝혀지는 것이다. MBC는 역사와 문명 앞에 중죄를 지었다. 노성일이는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비겁한 사람이다"라고 지성이 사라진 세태에 대해 일갈하셨다. 자신이 곧 입장을 밝히겠다고 하셨습니다. 모처럼 들어보는 호쾌한 질타에 전적으로 공감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아예 영롱이, 스너피부터 DNA검증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줄기세포 논문 검증도 모두 하고 새로 줄기세포 확립을 재현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다소 비밀이 밝혀지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실이 무엇인지 명명백백히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황우석 박사님은 아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줄기세포를 언제든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다"

갈릴레이가 말한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말이 오버랩되는 건 저만의 느낌일까요?

쥔장 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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