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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TV 화면촬영

2005년 <사이언스> 논문 공동저자로 나선 사람들은 모두 25명. 그러나 15일 방영된 MBC < PD수첩 >에 따르면, 황 교수와 그의 극소수 측근들을 제외하고는 줄기세포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 없었다.

특히 25명이나 되는 논문의 공동저자 중 절반 이상이 뚜렷한 역할 없이 저자로 실렸고, 그중 일부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언스> 역시 통상 6개월 이상 검증을 하는 관행을 벗어나 황 교수 논문에 대해서는 1개월 반만에 검증을 끝내기도 했다.

더욱이 황 교수에게 난자를 제공한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과 교신저자였던 제럴딘 섀튼 피츠버그대 교수조차도 < PD수첩 > 제작진을 만나서는 "줄기세포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공동저자 A교수는 "논문에서 어떤 일을 했느냐"는 < PD수첩 >의 질문에 "그건 내가 말하면 곤란하고 황 교수에게 질문하라, 2004년 것에 대해 물어도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한양대의 또 다른 교수의 말은 더욱 의외였다.

"처음에 <사이언스>에 나왔을 때, 젊은 사람들… 제가 그때 같이 일을 했지만, 젋은 사람들 위주로 들어간 거예요. 논문이 계속 나오니까 한번 이름이 들어가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 얘기들이 왔다갔다해서 들어간 거지."

노 이사장은 "올해 발표된 11개의 줄기세포를 실제로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10월 방한 중 < PD수첩 >을 만난 섀튼 교수도 "(나는) 한국에 올 때 머리를 태평양 어딘가에 남겨놓고 온다, 11개중 8개만 봤는지, 11개를 다 봤는지, 아니면 12개를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확실한 건 내가 첫번째 논문의 최초의 것을 보았다"고 덧붙였다.

ⓒ MBC TV 화면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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