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보강 : 5일 오후 2시 45분]
노무현 대통령은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의 연구성과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 정도에서 정리되길 바란다"며 "이 문제는 황 교수의 연구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증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5일 오전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면서 "이번 연구과정에서 황 교수와 연구진이 받았을 여러 고통에 대해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이제 황 교수는 연구에 복귀해서 결과를 기다리는 난치병 환자들과 국민에게 희망을 전해주길 기대한다"며 "아울러 정부는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확인했다.
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별도의 확인과정까지 나아가지 말고 현 수준에서 논란을 정리하자는 것"이라며 "황 교수의 연구 복귀가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지 논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노 대통령의 글과 관련 "양쪽의 주장 중 한 쪽의 손을 들어준 게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정보에 입각해서 옳고 그름에 대한 것이 아니라 주장을 제기하는 방식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상대방 주장의 근거에 대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회문화,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자기 주장을 펼치는 자세 등에 대해 얘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논란이 '광고취소 사태'로까지 번진 것에 대해 "관용을 모르는 우리사회의 모습이 걱정스럽다"고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글에서 노 대통령은 "비판을 용납하지 않는 획일주의가 압도할 때 인간은 언제나 부끄러운 역사를 남겼다"며 "서로 다른 생각이 용납되고 견제와 균형을 이룰 때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한 바 있다.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