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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권우성
황우석 서울대 교수(사진)와 민주노동당의 신경전이 대단하다.

황 교수가 민노당의 국정감사 자료 제출 요구로 인해 연구에 지장을 받고있다는 신문기사에 대해 민노당이 7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지난달 28일에는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하는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과 한재각 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이 지난달 28일 연구의 불법성 여부를 놓고 라디오 토론을 벌인 적이 있다.

<조선일보>는 7일 황 교수가 지난 5일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의 상가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민노당이 국감에 필요하다며 별별 자료를 다 요구하고 있다, 연구원들이 국감용 자료 작성에 시간을 빼앗기다 보니 연구에 엄청난 지장을 받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황 교수는 이날 민노당을 여러차례 적시하며 "국회가 지난해까지 어떻게 하면 연구를 지원해줄까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자꾸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민노당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연구팀이 중국 연변 처녀들의 난자를 불법적으로 거래했다는 소문이 있다며 민노당이 자료 제출을 요구해 왔는데 터무니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황 교수는 8월 26일 서울대 수의대 기관윤리위원회(IRB. 위원장 이영순 교수)에 자료를 요청한 최순영 의원에 대해 직접적인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IRB에 1월 25일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의 윤리성을 심의한 서류 및 당시 회의록을 요청했지만, 서울대 수의대는 "제출을 요구한 자료에 상세한 향후 연구계획 등이 포함되어 있어 대외 보안이 요구되는 미공개 사항"이라며 서류 제출을 거부한 상태다.

그러나 민노당은 자신들이 황우석 연구팀에 중국 연변 처녀들의 난자 불법 거래 의혹을 제기했다는 황 교수의 주장이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민노당 정책위원회(의장 주대환)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최순영 의원실이 공식 문서나 유선상의 통화에서 '연변 처녀들의 난자 불법 거래'와 같은 의혹을 제기한 바가 전혀 없고 들어보지도 못한 상황"이라며 홍 교수의 해명을 요구했다.

민노당은 "최 의원이 제출을 요구한 자료는 황 교수가 추가 작성할 필요가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료제출 요구로 인해 연구진행에 방해가 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자료제출에 책임이 있는 서울대 수의대 IRB가 아니라 황 교수가 (이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의아스럽다"고 발혔다.

민노당은 "개별 연구책임자(황우석)가 국회법에 따른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 논란을 벌이는 것은 부적절하며, 자료제출의 행정적 책임이 있는 서울대 수의대가 적법 절차에 따라 자료제출을 함으로써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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