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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전화 '애미콜'의 앞면 사진.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중국 청도에서 구입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디시인사이드 펌
▲ '애미콜' 뒷면.
ⓒ 디시인사이드 펌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애미콜(Amycall)'이라는 휴대전화의 사진과 사용후기가 인터넷상에 올라 화제다. 누리꾼들은 중국의 물오른(?) 베끼기 실력에 혀를 내두르는가 하면 삼성전자의 '애니콜'이 집중적인 베끼기 대상이 되는 것은 품질이 그만큼 좋다는 반증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시인사이드에 사진이 올라온 이 제품 앞부분 에는 'SAMSUMG'이라는 제조사명과 ‘Amycall'이라는 브랜드 명이 적혀있다. 이는 모두 'SAMSUNG'과 'Anycall'을 모방해 만든 것이다. 삼성과 애니콜의 영어명 중 'N'을 'M'으로만 바꿨다.

또 휴대전화 목걸이용 줄에는 삼성생명 기업광고인 'Bravo your life'를 베낀 문구가 적혀 있으며 휴대전화 뒷면에는 'SAMSUMGMOBILE.COM'이라는 홈페이지 주소도 소개되어 있으나 존재하지 않는 사이트다.

이 사진을 올린 누리꾼에 따르면 이 제품은 중국 청도에서 구입한 것으로 가격은 현지 시가로 1400위안, 한화로 18만원 정도다. MP3플레이어 기능이 있는데 총 10곡을 저장할 수 있으며 30만 화소의 카메라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을 사용해본 결과 "MP3 음질은 아주 불량하고 통화품질은 아주 나쁘다"고 이 누리꾼은 전했다. 특히 "겉보기에는 약간 조잡하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중국인들이 영문에 익숙치 않아 삼성전자의 애니콜로 착각하고 구입하고 있는 중"이라며 "저가용 삼성 휴대전화로 착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미콜이라, 진짜 중국은 못말리는군요", "중국인들의 모방기술에 박수를 칩시다"며 냉소를 보내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자꾸 애니콜이나 삼성을 베끼는 것은 그만큼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현재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에서는 '애미콜' 뿐만 아니라 한국제품을 모방한 '삼맹(SAMMENG)' 등 '짝퉁' 휴대폰들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 또 한류열풍 이후 MP3플레이어는 물론 소형 자동차 등도 한국 제품의 디자인이나 브랜드 이름을 베낀 가짜 제품이 버젓이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한 누리꾼은 "짝퉁이라는 것을 알고 구입한 사람들은 품질이 조악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진품으로 알고 구입한 사람들은 우리나라 제품에 대해 편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해당 업체는 물론 정부 차원에서 중국에 강력히 항의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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