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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
ⓒ 오마이뉴스 이종호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이 "김영삼 정권 시절 국가안전기획부가 '미림'이라는 이름의 비밀도청팀을 운영했다"는 <조선일보> 21일자 보도가 선정적이라고 지적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정 의원은 YS정권 당시 안기부 1국장(93~94년)과 1차장(95년)으로서 안기부의 국내 현안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정 의원은 21일 CBS라디오와의 전화 통화에서 "<조선>이 라이벌신문과의 관련도 있어서 그런 선정적인 보도를 한 것 같다. 이번 보도는 특정 목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안기부 비밀도청팀의 존재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며 "DJ 정권은 오만 것들을 조사해서 모두 폭로하고 그랬는데 그런 상황에서 그런 조직의 존재를 덮어 두었겠냐? 그런 조직은 있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개인들이 충성 차원에서 (도청을) 했는지는 모르는 일이다. 내가 테이프의 내용을 들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비선 조직이 가동됐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조선>은 이날 비밀도청팀 '미림'의 존재를 폭로한 기사에서 "YS정권에서 안기부장과 국내 정보를 총괄하는 1차장을 거쳐간 인물 총 6명 중 4명에게만 (미림팀의 활동이) 보고됐다. 외부 출신으로 각각 안기부장과 차장을 지낸 K, P씨는 '미림'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고, 나머지 K, H, O씨와 지금도 정치권에서 정보력을 인정받는 J씨만 보고받았다"는 익명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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