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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사랑시민연대, 자유개척청년단, 북핵저지시민연대 회원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앞에서 독도 망언과 역사 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며 일장기와 고이즈미 총리의 사진을 불태웠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영토를 어느 한 나라의 국가적 영역으로 생각하는 것 자체를 거부한다. 자원도 없고 사람도 안 사는 상징적인 작은 섬(독도)인데, 감정적인 내셔널리즘으로 대응할 필요 있나."

16일 오전 일본 시마네현 의회에서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이 가결된 것에 대해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격렬한 규탄대회가 잇달아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 시민운동가들은 "시마네현의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한국인들의 반응은 내셔널리즘"이라고 비평했다.

독도문제 관심 없다..일본 극우파 불만은 팽배

이들은 "시마네현 의회가 독도문제를 다루려면 역사적으로 접근했어야 한다"면서 "단지 조례를 만들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일방적으로 조례를 제정하려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하면서도 "일본정부는 냉철하게 대응하는 반면, 한국정부는 매우 감정적"이라고 비판했다.

대개의 일본 시민운동가들은 "독도문제에 관심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한 일본 시민운동가는 "시마네현 문제에 대해 발언할 사람들은 일수회(一水會) 등 일본 극우단체 인사들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독도와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를 하나로 엮어 민족문제의 상징으로 삼는 일본 극우파들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역사교과서 왜곡과 '다케시마의 날' 제정은 차원이 다른 문제인데도 일본 우익들이 이것을 하나로 합쳐 민족문제로 '상징화'하는 것은 한국인들도 관심 있게 지켜볼 문제라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내셔널리즘을 앞세운 일본 우익들의 활동을 제대로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불지르고 할복..일본 극우와 닮은꼴

반면, 반일감정이 극에 치달은 한국인들이 되레 일본 극우파들과 닮은 행동을 할 때는 어이없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일본 극우들이 자주 국기를 불태우는 행동을 하는데, 한국인들도 일본 극우들과 똑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놀랐다는 것. 이들은 "일장기를 불태우고 칼로 자해하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보고 무서움을 느꼈다"며 "시민운동이 진보운동을 표방하지만 민족주의를 극복하지 못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올해가 한일우정의 해인데 독도를 두고 소유권 싸움하지 말고 '우정의 섬'으로 만드는 것은 어떠냐는 '이상적인 제안'도 했다. 이들은 "시마네현 주민들의 생각은 어떨 지 모르나 독도를 한일어업 공동 운영의 섬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그러나 일본 시민운동가들도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데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일본의 한 소식통은 "일본인들은 아직도 독도가 자기영토에 속했던 때를 잊지 못하는 것 같다"며 "1945년 미국이 한반도에 점령군으로 들어온 뒤 모든 권한이 중지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15일 낮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앞에서 홍정식 활빈단장이 독도 망언과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며 할복을 시도했다. 그러나 옷속에 두툼한 무엇인가를 넣은 채로 할복을 시도해서 큰 상처없이 소동은 경찰의 제지로 끝났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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