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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는 스포츠베팅 관련 '억대연봉' 전문직으로 자리잡은 '오즈메이커(odds maker)'가 국내에서도 탄생할 전망이다.

오즈메이커란 '배당률을 정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고정배당률(fixed odds) 게임의 배당률을 산정하는 전문가를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에 이같은 전문직이 새로 생기게 된 것은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가 내년부터 유럽식 고정배당률(Fixed Odds) 게임을 도입하기 때문. 스포츠토토는 내년 고정배당률 게임 출시를 앞두고 스포츠베팅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10명 이내의 오즈메이커(Odds Maker)를 뽑을 예정이다.

고정배당률 게임이란 현재 유럽 대다수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스포츠 베팅 게임으로, 매주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수백 개 경기를 대상으로 경기결과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기별 예상 결과(홈팀 승리, 무승부, 원정팀 승리 등)에 따라 배당률이 미리 제시되며 게임 참가자는 결과를 맞힐 경우 제시된 배당률에 자신이 건 금액을 곱한 액수를 당첨금으로 가져가게 된다.

예를 들어 오는 17일 열리는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최종전인 한국-몰디브전의 경우, 기본 전력이 앞선 한국의 승리 시에는 1.5배 정도의 낮은 배당률이 정해지고 무승부 시 10배, 몰디브 승리 시 30배 등 발생할 확률이 낮은 경우에는 배당률도 올라간다.

당첨금은 한국이 승리할 경우 한국 승리에 1만원을 걸었다면 1만5000원(1만원×1.5배), 몰디브가 승리할 경우 여기에 1만원을 건 사람은 30만원(1만원×30배)을 가져가게 된다.

이처럼 고정배당률 게임은 축구토토, 농구토토, 야구토토 등 현재 국내에서 시행중인 스포츠토토 게임들에 비해 게임방식이 훨씬 쉬운데다 당첨확률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때문에 프로축구가 활성화된 유럽 각국에서는 주말마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축구경기를 관전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게 보편화돼 있다.

유럽에서는 유명 스포츠베팅 업체마다 각 프로축구 구단별로 배당률을 산출하는 전담 오즈메이커들을 두고있고, 성과가 높은 오즈메이커들은 대체로 증권회사의 펀드매니저급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학과 영어 실력은 물론 강한 체력까지 갖춰야

오즈메이커들은 고객들의 베팅 상황을 점검하고 원활한 게임 운영을 위한 위기관리 및 수익률 관리 업무를 맡고있다. 이들은 전세계 주요 스포츠 경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배당률을 조정해야 하므로, 과중한 업무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강한 체력과 더불어 해외 유명 구단 및 선수와 관련된 원활한 정보 수집을 위해 뛰어난 영어 구사 능력을 갖춰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고정배당률 게임이 새로운 스포츠베팅 문화로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오즈메이커가 또 하나의 '고액 연봉 전문직'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오즈메이커가 정하는 배당률에 따라 회사의 수익이 크게 좌우될 수 있기 때문에 유럽의 유명 스포츠베팅 업체인 윌리엄힐이나 래드브록스 등에서 이들은 핵심인력으로 대접받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토토는 이번에 채용한 인력들을 외국 스포츠베팅 전문회사에 1~3년간 연수를 보내고 해외 전문가 초청 교육도 실시하는 등 전문가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지원 접수 마감은 오는 21일까지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www.ilovetoto.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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