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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결정은 위헌'이라는 도올 김용옥의 <특별기고>에 독자들의 성원이 쇄도하고 있다. 도올은 이에 감사를 보내며 앞으로 '좋은기사 원고료' 성금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종잣돈으로 사용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내왔다. 다음은 전문이다... 편집자 주


모든 일이 그러하지만, 저는 제 작은 사유의 한오라기가 이렇게 거대한 국민적 호응의 대하(大河)를 이루게 되리라고는 미처 생각치 못했습니다. 우선 제 글을 사랑해주시고 그 배면의 진의를 깊게 가슴에 새겨주신 여러분께 너무도 너무도 감사합니다.

한 사상가의 추상적 가치에 대하여 이와 같이 수많은 국민들의 성금이 모여 적지않은 돈이 쌓였다는 이 사실은 우리 역사만 아니라,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귀한 사건이라고 생각하며 이것은 우리민족사 민본사상(플레타르키아)의 위대한 발현이라고 확언합니다.

저는 이 돈이 최초의 씨알이 되어 우리 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보다 도덕적으로, 보다 합리적으로 만들 수 있는 거대한 펀드가 조성될 수 있도록 키워나갈 것을 제안합니다.

진정한 우리 국민의 “노벨상”이 탄생될 수도 있을 것이며, 조영래와 같은 위대한 법조인, 그리고 각계각층의 큰 인물들이 끊임없이 우리 사회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 역사는 우리 국민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성금은 <오마이뉴스>에 기탁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마이뉴스>가 앞으로 더욱 건강하게, 더욱 보편적인 국민의 사랑을 받는 매체로 성장하면서 이 위대한 국민의 씨알을 키워나가 주기를 여러분들과 함께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국안(國安).

2004년 10월 28일 아침
도올 김용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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