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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속철도가 등장하면서 지역공항이 존폐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공항 활성화를 위한 대안의 하나로 지역항공사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지방자치단체가 침체된 지역공항 지원에 나선 것은 동북아 시대를 맞이하여 지역의 국제공항을 통해 관광산업을 육성해 지방 경제를 회복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5회에 걸쳐 각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공항 활성화 대책과 국내 항공업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전망을 알아본다…<필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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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역항공사

지역항공의 시작은 대륙간의 운송이 본격화된 미국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지난 1945년 에스에어(Essair)가 텍사스주 휴스턴과 아말리오 구간을 운항하면서 시작됐으며 1960년이 되면서 본격적인 커뮤터 항공사(Commuter Air)로 발전했다.

이후 미국의 지역항공사는 지속적인 성장추세를 보였으며 나아가 제도적인 보완을 통해 1978년에는 항공법 규제를 완화해 항공사의 진입 장벽을 낮추었다.

초기 지역항공사의 경우 대형항공사와 연계노선을 위해 창업된 경우가 많았으며 그 결과 현재는 대형항공사의 자회사로 발전하거나 혹은 독자적인 노선을 통해 대형회사와 제휴형태로 성장 발전하고 있다.

미국의 지역항공사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매년 100% 이상 지역항공사가 성장해 왔으며 전체 매출액이 157억4천만달러에 이르렀으나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잠시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다 지난 2003년 말부터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지역항공사 형태= 미국 내 지역항공사는 기존의 대형항공사의 보조적인 역할을 하면서 양적인 성장을 가져왔다.

그러나 지난 1980년 이후부터는 독자적인 노선을 개발해 성장하는 등 승객이 양분되는 현상을 불러왔으며 또 항공사간의 서비스 경쟁과 가격경쟁 등에 촉매제 역할을 수행했다.

미국은 지역항공사의 안정적인 기반 구축과 성장을 위해 EAS 제도를 도입해 적자가 나는 항공 노선에 대해선 정부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항공사가 경영에 안정을 기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왔다.

◆미국항공법= 미국은 지역항공사에 대하여 FAR(Federal Aviation Regulation) 규정을 통해 좌석은 80석 이하, 그리고 부정기 항공에서 정기 항공으로 운영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운항 노선에 대해선 허브 앤 스포크 방식(Hub & Spoke-지점 대 지점 운항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본의 지역항공사

일본의 경우 초기에는 홋카이도, 오키나와, 나가사키 등의 섬지역 주민의 편의를 위해 지역항공사의 설립을 장려해왔으며 지역주민들이 주축이 된 항공사의 설립이 유행했다.

이들 지역항공사들의 경우 10인승 이하의 세스나기를 주력 기종으로 활용했으나 경영면에서 점차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점차 퇴조하는 분위기였다.

◆ 일본의 지역항공사= 1997년 일본의 항공운송산업계에 대대적인 개편 바람이 불면서 지역항공사의 설립에 대한 규제완화 정책이 기조를 이루었다.

동남아 지역의 경우 오픈스카이(Open-Sky) 정책 등 자국 영공을 외국항공사에게 개방하는 정책이 적극적으로 시행되자 일본도 이에 발 맞춰 정부 정책을 개편했다.

더욱이 일본의 기존 대형항공사들이 적자노선에서 운항을 잇따라 철수하자 지역항공사의 설립을 완화했으며 좌석수도 증가시켜줌으로써 항공사의 수익을 높여주는 방식으로 항공법 개정을 서두르게 됐다.

더욱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지역항공산업의 육성을 위해 기존 항공사가 철수한 노선에 취항하는 항공사에 대해선 보조금 정책과 지원금 그리고 항공기 임대금 보조와 운영자금을 지원해 주는 장려금 지원정책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게 되었다.

◆ 일본항공법= 일본 지역항공사의 항공법은 1970년대의 50석 이하 좌석 규제로 인한 지역 항공사의 도산을 계기로 적자 경영을 탈피하고자 항공 좌석의 경우 100석 이하로 완화했으며 노선의 경우에도 규제를 완화해 주고 있다.

유럽의 지역항공사

유럽은 여러 국가가 대륙을 연계의 한다는 연계성으로 인해 지역항공사의 설립을 장려해왔다. 특히 항공노선의 경우 중복 노선이 많으며 영국의 경우 아일랜드와 영국 그리고 유럽을 운항하는 지역항공사가 무려 34개에 이르고 있다.

유럽국가 대부분의 지역항공사가 유럽 내 노선 운항을 자유롭게 허용하는 것도 지역항공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장거리 미주노선과 아시아 노선 그리고 중남미를 연계하는 국제선 중심의 경우 규모가 큰 대형항공사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지만 가까운 3000km 이내의 유럽 노선의 경우 지역항공사로 분류하고 있다.

EU국가의 지원과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유럽도 적자 노선이 많아 각 국가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며 항공노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다른 국가들과 다르지 않다.

◆ 유럽의 항공법= 유럽의 경우 항공 산업이 지난 1970년대부터 활성화 됐으며 EU는 항공사의 설립을 완화했으며 나아가 항공노선의 경우 기존 노선과 병행해 노선 개발을 장려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항공기 좌석의 경우 19석~120석으로 완화하고 있어 항공사의 경영면에서 다양한 기종의 항공기를 도입해 운영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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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기독교TV-기자(입사).1997년 cjb청주민방 기자.1999년파이낸셜뉴스 기자. 2001년 YTN-PD. 2003년 연합인포맥스TV-개국팀장.현재 THE ECONOMIC TIMES 駐韓特派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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