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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외고, 교사·학부모·학생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
지난 4월 26일 박춘배, 이주용 교사 파면으로 불거진 인천외고사태가 교사, 학부모, 학생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출범으로 조속한 학교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던져주고 있다.

5월 21일 학생, 교사, 학부모 대표 6인은 인천외고에서 '인천 외국어 고등학교 정상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재단측에 10개항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공대위 출범은 종전까지 사태해결에 수동적이던 학부모들이 학교정상화 염원을 담아 학부모 대표를 위촉하고 학생, 교사와 함께 문제해결에 나섰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문경상(46·학부모대표)씨는 "교사파면은 학생들의 수업권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학부모들은 학교측이 전교조 교사를 담임에서 배제함으로 인해 2, 3학년 담임이 기간제 교사, 상치 교사, 예체능교사로 배정된 데 큰 불만을 품고 있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학교환경이 민주적으로 개선되는 데 우리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하고 다짐했다.

▲ 촛불집회
이 날 행사는 학교가 갑작스레 야간자율학습과 특기적성수업을 무기한 연기하며 3시 30분쯤 학생들을 귀가시켰는데도 학생 300여 명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문화행사를 겸한 축제형식으로 진행됐다.

또 마지막 행사인 촛불집회에는 귀가했던 외고 학생들과 타 학교 학생들까지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촛불집회에 참가한 김모(고2·명신여고)양은 "학교 창문에 매달려 외고 학생들의 집회를 볼 때는 이유도 잘 모르고 그랬는데 이렇게 촛불집회에 참여해보니 어서 빨리 외고사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문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공립학교 교원 징계는 해당 교육청에서 하지만 사립학교 교원 징계는 해당 재단에서 한다"며 이번 사태에 관여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 바 있다. 공대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시교육청과 해당 재단의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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