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2004년 4월 7일 충의사에 열린 친일청산 민족정기 바로세우기 결의대회
ⓒ 이정희

열린 우리당이 충남 예산에서 ‘친일청산 민족정기 바로세우기 결의대회’를 갖고 충청권 지지율 굳히기에 들어갔다.

열린 우리당은 7일 오후 충남 예산군 윤봉길 의사 사당인 충의사에서 김근태 대표와 김희선 의원(민족정기 의원모임 회장) 양심건국기획단 김양(김구선생의 손자) 단장, 윤주경(윤봉길 의사의 손녀딸) 부단장 등 30여명과 충남지역 총선 출마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가졌다.


관련
기사
김근태 "민주대연합으로 경제 살리겠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김근태 대표는 “역사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사람은 역사로부터 처벌을 당한다”고 말하고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 17대 국회에서는 누더기가 된 친일진상규명법을 개정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희선 의원은 결의문을 통해 “오늘 우리들은 ‘애국’의 단심을 배우러 이곳 충의사에 왔습니다. 왜곡된 민족정기를 바로 잡고 제2의 ‘양심건국’을 이루고자 윤봉길 의사를 찾아왔습니다. 의사께서 목숨 바쳐 구하고자 했던 이 나라가 바른 나라,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로 설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역설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충청권을 돌고 있는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차별성을 분명히 하여 현재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충청권에서 확실한 굳히기를 편다는 우리당의 전략도 함께 담겨져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근태 대표는 오전 대전 지역에 이어 오후에는 충남 7개 지역 선거유세를 지원하며 시장과 주민들을 찾는 강행군을 펼쳤다.

한편, 충의사에 걸려 있는 박정희 친필 현판 철거에 대한 입장 발표를 기대했던 일부 참석자들이 이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김희선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충의사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현판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본적으로 바로 잡아야 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이 문제를 가지고 현시점에서 박근혜 대표를 표적으로 공격할 생각은 없다”고 밝히고 “추후에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독립운동가 할아버지 사당 찾은 윤주경 부단장

이날 결의대회에 관심을 끄는 인물이 한 명 있었다. 바로 윤봉길 의사의 손녀딸인 윤주경씨다. 윤씨는 김구 선생의 친손자인 김양씨와 함께 열린우리당 양심건국기획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행사장에서 간단한 인터뷰를 했다.

- 양심건국기획단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
“김구 선생님의 나라사랑 정신과 윤봉길 할아버지의 애국정신을 바탕으로 역사를 바로세우는 작업을 실천하고자 하며 이를 통하여 요즘 젊은이들이 자칫 망각하기 쉬운 올바른 국가관과 양심적인 사회생활을 이끌고자 하는 곳이다.”

- 어떤 계기로 양심건국 기획단에 참여 하게 됐나?
“평소 알고 지내던 김구 선생님의 손자인 김양 선생과 논의하여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윤봉길 할아버지의 의거가 잊혀져 가는 옛날 얘기 수준으로 회자 되는 것이 안타까웠으며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된 감회는?
"그동안 늘 할아버지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다. 그러나 요즘 일부 세태가 할아버지의 숭고한 항일 민족정신을 망각하고 있는 듯 하여 가슴이 아픕니다. 오늘 이 자리 이후로 사회 구석구석에서 떳떳한 양심이 통하는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태그: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5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