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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 이한기 구영식 손병관 최경준 김영균 이성규 김태형 기자
- 사진: 이종호 남소연 기자
- 동영상: 김도균 김윤상 기자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 우리 손으로 '탄핵'
백주에 민주주의가 압살된 현장을 목격하고

▲ 12일 오전 광주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국회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 보도를 지나가던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오마이뉴스 안현주

오늘 우리는 우리 손으로 뽑은 '민주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켰다. 지난해 2월 25일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한지 불과 1년 17일만의 일이다.

오늘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표결이라는 미명하에 백주에 '의회쿠데타'를 감행했다. 국민의 70%가 노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으나 그들은 국민여론을 외면한 채 다수당의 폭거를 서슴지 않았다.

오늘 국회는 어제에 이어 본회의장에서 격렬한 몸싸움 끝에 결국 국회의장의 경호권 발동으로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강제로 격리시킨 후 불과 50여분만에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을 압도적 표차로 가결시켰다.

탄핵안이 가결되자 국회 안에서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국회 밖에서는 탄핵안을 반대해온 시민들의 통곡과 탄식이 여의도를 뒤흔들었다.

정국은 급속히 혼란으로 빠져 들었다. 권력구조는 고건 국무총리 대행체제로 전격 전환됐고, 민심은 불안감으로 빠져들었다. 외교-국방라인은 국가위기 우려를 걱정하고 있고, 주식-외환시장 등 경제계도 급속히 나빠졌다.

이제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헌재는 최대 180일 이내에 이 사안에 대해 최종판결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총선을 불과 한달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정국혼란은 불을 보듯 훤하다.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은 오직 총선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듯 하다. 애당초 정치권이 민생에 관심이 있었다면 이번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도록 방치하지 않았을 것이다. 딱한 것은 바로 이 시대의 고통을 온몸으로 겪고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이다.

우리는 대의 민주주의란 미명하에 또 하나의 민주주의가 압살된 사례를 생생히 목격했다. 국민들은 이번 4.15 총선을 결코 예사롭지 않게 맞을 것이다. / 정운현 편집국장


▲ 노무현 대통령 탄핵동의안이 가결되자, 임종석 의원과 김근태 대표가 부둥켜 안고 울고 있다. 옆에 있던 정동영 의장과 김희선 의원도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 한나라당 의원들과 경위들이 스크럼을 짜고 있던 우리당 의원들을 끌어내자, 유시민 의원이 "의회폭거"라며 울부짖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 한나라당 의원들과 경위들에게 끌려 나가던 임종석 의원이 밑에서 대기하고 있던 박관용 국회의장에게 "의장님 이러시면 안됩니다"라며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열린우리당 소속의원 46명 의원직 총사퇴 선언

▲ 우리당 의원들이 "끝내 탄핵동의안을 막지 못했다. 국민여러분께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오마이뉴스 이종호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46명이 의원직 총사퇴를 선언하고 오후 1시께 사퇴서를 접수해 국회 사무처에 접수시킬 예정이다. 열린우리당은 사퇴서 접수 이후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규탄하는 대국민운동에 돌입하는 한편, 탄핵안 투표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의원들의 사퇴서에는 다음과 같이 사퇴 사유를 밝히고 있다.

"합법을 가장한 신3당 야합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3·12 의회쿠데타는 헌정을 유린한 범죄행위입니다. 본인은 이같은 범죄를 행한 국회에 더 이상 몸담을 수 없어 이에 의원직을 사퇴합니다."

이에 앞서 김영춘 의원은 본회의 산회 직후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오늘부로 금배지를 떼겠다. 더러운 국회의원이라는 것이 부끄럽다"고 말하며 배지를 집어던졌다. 김 의원은 "오늘 당장 국회의원 사퇴서를 쓰자"며 의원직 총사퇴를 제안했고, 지도부과 소속 의원은 박수를 치며 김 의원의 제안을 수용했다.

▲ 박관용 의장이 탄핵동의안 통과를 선언하자 우리당 의원들이 안건을 던지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 박관용 국회의장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동의안 통과를 선언한뒤 `대한민국은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며 연설을 하자, 의장석으로 구두가 날아들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37신 : 12일 낮 12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195 투표 193 찬성 2 반대


▲ 임채정 우리당 의원이 경위들에게 팔이 꺾인채 끌려나가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헌정사상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다. 국회는 12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다.

박관용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55분 “투표결과를 발표하겠다"며 "195표중 가 193표, 부 2표로 헌법 제65조에 의해 탄핵안이 가결됐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개표작업 결과, 가결이 확실시되자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은 머리 위로 크게 원을 그려 보이며 가결 사인을 보냈고, 한나라-민주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박 의장이 가결 선포 후 “대한민국은 어떤 경우가 있어도 꼭 전진해야 한다"며 산회를 선언했다. 이때 우리당 의원들은 구두와 비품을 집어던지며 격렬히 항의했고, 박 의장은 경위들의 호위를 받으며 황급히 회의장을 떠났다.

우리당 송석찬 의원은 투표함과 명패함을 때려 부수고, 바닥에 주저앉아 통곡했고, 김희선 임종석 의원은 “안돼요, 안돼!”라며 울분을 토했다. 야당 의원들이 퇴장하는 가운데 우리당 의원들은 의장석 주위에 모여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고, 김근태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비장한 표정으로 애국가를 불렀다.

김부겸 의원은 마이크를 붙잡고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국민들 앞에 사죄하는 큰절을 올리겠습니다"고 말하자 우리당 의원들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탄핵안 가결이 선언되자 본회의장 밖에 있던 한나라당과 민주당 당직자들은 ‘만세, 이제 살았다’를 외치며 환호했다. 이들은 소속당에 상관없이 양당 의원들에게 “수고하셨습니다. 의원님들!”이라며 악수를 청했고, 민주당 안동선 의원은 빙긋 웃으며 팔을 치켜들기도 했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가결 직후 플라스틱 생수병을 맞을 뻔 하기도 했고, 취재중인 한 기자의 카메라에 부딪히는 수난을 당하기도 했다.

야당의원들과 격렬한 몸싸움 끝에 탈진한 우리당 유시민 의원은 본회의장 밖으로 실려나가 의료진의 응급처지를 받기도 했다. 유 의원은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눈물을 글썽이며 “이건 아닙니다”를 되풀이했다.

정동영 의장은 "80년 민주주의를 짓밟았던 5공의 자식들과 후손들이 숫자의 힘으로 민의의 전당을 다시 짓밟았다"면서 "우리는 이 쿠데타를 용납할 수 없으며 법률적으로, 정치적으로 싸워나가겠다"고 대야 전면 투쟁을 선언했다.

▲ 이부영 의원이 경위들에게 팔이 붙들린채 본회의장 밖으로 끌려나가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인해 노 대통령은 오늘(12일)부터 권한이 정지됐다. 총선을 불과 33일 남긴 시점에서 이뤄진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인해 국정혼란은 불가피해졌고, 총선 판도도 지금까지의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나라당 소속 김기춘 법사위원장은 탄핵안 가결이 이뤄지자마자 의결서 정본과 사본을 각각 헌법재판소와 노 대통령에게 보냈다. 헌재의 탄핵결정이 이뤄지기까지 노 대통령은 직위는 유지할 수 있지만, 고 총리가 노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헌재가 전원재판부 심리에서 9인의 재판관 가운데 6인의 찬성으로 가결되면 노 대통령은 파면되지만, 탄핵안이 기각될 경우 탄핵안은 곧바로 폐기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회가 탄핵안을 가결함에 따라 해사 졸업식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청와대 관저로 돌아왔다. 노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자 청와대도 긴급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에 들어갔다. 고 총리 또한 정부중앙청사에서 긴급 외교안보회의를 소집했다.

고 총리는 회의에 앞서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며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행정 각부는 조금도 흔들림 없이 비상한 각오로 국정수행에 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탄핵안, 공개투표 논란
[투표 현장] 박관용 의장, '투표종결 선언' 지연

▲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석 주변을 인의 장벽을 친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 탄핵동의안 표결이 진행되고 있다.
ⓒ오마이뉴스 이종호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경호권을 발동한 박관용 국회의장이 표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애매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탄핵안은 무기명 비밀투표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박 의장은 야당측이 탄핵안 가결선을 확인할 때까지 투표 종결 선언을 지연시켰다는 지적이다.

오전 11시45분경,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야당 의원들에게 밀려난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원은 책상에 올라가 "공개투표 무효다, 의회 쿠데타를 중단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순간 기자들의 시선은 본회의장 오른편 투표소 옆으로 쏠렸다. 그 곳에서는 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투표수 현황을 확인하고 있었다.

박관용 의장은 "투표를 안하신 분은 빨리 투표를 하라"고 재촉했다. 신 의원은 다시 "확인투표 중단하라, 공개 투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박 의장이 다시 마이크를 잡고 "그럼, 투표를 종결…"이라고 말하자 이재오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급히 두 팔로 'X'자를 만들어 '안된다'는 뜻을 표시했다. 의장은 마이크를 놓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

51분경, 이재오 의원이 투표수 현황을 확인하고 밝은 표정으로 박 의장을 향해 손가락으로 큰 원을 그렸다. 그제서야 박 의장은 투표 종결을 선언하고 개표를 시작했다.

의원들의 명패함과 투표함이 의장석 옆에 마련된 감표대로 옮겨졌다. 그러나 감표 요원이 아닌 야당 의원들이 투표함을 둘러싼 채 투표함이 개봉됐다.

그러자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감표대를 향해 고함과 야유를 보내며 "이게 어느 나라 국회냐, 공개투표 무효다"라고 구호를 외쳤다. 박 의장은 난처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감표요원이 아닌 의원은 물러나라"고 힘없이 말했다.

54분경 개표가 시작되자 책상이 올라가 있던 김근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취재진을 향해 "국민 여러분, 함께 해주십시요"라며 "지금부터 애국가를 부르겠다"고 말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하자 야당 의원들은 이들을 외면하고 일제히 의장석으로 시선을 돌렸다.

▲ 박관용 의장이 의장석을 차지한 뒤 탄핵안을 표결에 부치겠다고 공표하자 송영길 열린우리당 의원이 단상 아래서 필사적으로 저지하고 있다.
ⓒ 남소연
▲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대통령 탄핵 표결 중단을 요구하며 의장에게 강력하게 항의하자, 기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이를 지켜보고 있다.
ⓒ 남소연

[36신 대체 : 12일 오전 11시 20분]

질서유지권 발동... 우리당 의원들 끌어내
본회의장 '눈물·고함' 뒤범벅


▲ 천정배 우리당 의원이 안경이 벗겨진채 경위들에게 끌려나가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오전 11시53분 투표가 종료되고 개표가 시작됐다. 이날 전체 투표에 참가한 야당 의원들은 195명으로 의결정족수 181명보다 14명이 더 많이 투표한 셈이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22분 박관용 의장이 본회의를 개회한 뒤, 노 대통령 탄핵안을 정식 상정했다. 오전 11시3분께 최병렬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거 본회의장으로 들어갔다. 이어 박관용 국회의장도 11시 7분께 한나라당 의원 20여명과 국회 경위들의 호위를 받으며 본회의장에 들어갔다. 박 의장은 현재 헌정사상 6번째로 경위권을 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관용 의장이 의장석으로 가는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의원들과의 치열한 몸싸움이 진행돼 본회의장은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단상을 뺏기지 않게 위해 책상과 집기를 잡고 스크럼을 짜며 강력하게 저항했다.

그러나 박 의장을 둘러싼 야당 의원들과 경위들이 몸으로 밀고 들어오면서 방어벽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경위들은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1명당 4∼5명씩 붙어 하나 둘씩 떼어내며 의장석으로 진입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가장 먼저 이해찬 의원이 3명의 경위들에게 양팔을 붙잡혀 본회의장 밖으로 밀려났다. 이어 안영근, 이강래, 이호웅, 신기남, 임채정, 송영길, 임종석, 유시민, 천정배, 강봉균 의원 등이 사지가 번쩍 들린채로 차례차례 경위들에게 쫓겨났다.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한 대열은 숫적 우위를 점한 야당과 경위들의 '무자비한 진압'에 불과 20분만에 모두 무너졌다. 장영달 열린우리당 의원은 마지막까지 국회의장석에 앉아 의사봉을 쥐고 저항했으나 끝내 밀려났다.

이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안경이 깨지고 옷이 벗겨지거나 넥타이가 풀리면서도 끝까지 밀려나지 않으려고 버텼다. 유시민 의원은 끌려 나온 뒤 다리를 다친 듯 절뚝거렸고, 임종석 의원은 단상에서 쫓겨나자 심재권 민주당 의원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호소했다.

본회의장에서 쫓겨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다시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려 시도했으나 경위들에 의해 차단돼 오전 11시45분 현재 본회의장 밖에서 애국가를 부르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부영 의원은 "이후에 나라가 어떻게 갈지 책임질 수 있느냐"며 격앙된 목소리를 높였다.

박관용 의장은 부득이하게 경위권을 발동한데 대해 "의장으로서 할 얘기는 아니지만 왜 이런 일을 자초하느냐, 자업자득이다"라며 우리당으로 책임을 돌렸다.

현재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총 187명의 의원석수를 채워 표결을 할 경우 무난하게 탄핵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회의장에서는 여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오전 11시32분 투표가 시작됐고 기표함 주변에는 경위들이 배치된 채 야당 의원들이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투표는 속전속결로 이뤄지고 있다. 야당 의원들이 진입과 동시에 투표가 일사분란하게 진행되는 것은 사전에 한나라-민주당 지도부 간의 물밑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석방동의안으로 풀려난 서청원 한나라당 전 대표와 정몽준 의원 등도 투표에 참여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의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본회의장 앞자리에서 "투표 완전 무효"라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으나, 투표 진행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흥분한 김성호 의원은 투표함쪽으로 가려 했으나, 야당 의원들의 저지에 막혔다.

본회의장 밖에서 연좌한 채 항의를 벌이고 있는 이부영 의원은 "대통령 탄핵안처럼 중요한 사안을 국회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해 처리한다면 정당성이 생기겠느냐"며 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전 11시50분 현재 본회의장에서는 야당 의원들만의 투표가 계속되고 있고, 12시 이전에 투표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장은 항의하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에게 "자업자득"이라고는 말을 반복했다.

▲ 의장석을 점거하고 있던 정동채 열린우리당 의원이 끌려나오자 동료 의원이 정 의원 허리를 붙잡으며 제지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청와대 긴장감... 노 대통령 창원 공단 방문중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청와대는 긴박감과 비장감이 감돌고 있다.

텔레비전 방송사들은 춘추관 앞에 중계차를 대기시켜 놓은 채 생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기자들도 기자실에 설치된 텔레비전을 통해 국회의 표결 현황을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한편 탄핵안 표결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노무현 대통령은 지방행사에 참석중이었으나 국회의 탄핵안 표결과 관련된 언급은 일절 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외동 산업단지공단에서 열린 경남지역 혁신발전계획 보고회의에 참석해 지역혁신위원들과의 첫 번째 대화를 갖고 '지방발전을 위한 참여정부의 굳은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 12일 오전 본회의에서 대통령 탄핵 표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박진 등 한나라당 의원들과 경위들이 투표함을 지키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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