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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시 석수동에 위치한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부지
ⓒ 최병렬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기공식이 오는 23일 오후 3시 안양 석수동 삼막골 석산부지 현장에서 손학규 도지사와 경인교대 김재복 총장과 교직원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다.

경인교대에 따르면 경기캠퍼스는 200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안양시 석수동 석산부지 연면적 21만9560㎡(6만6400평)의 터에 건축연면적 5만1735㎡(1만5650평)으로 건축되며 첫해에는 440여 명의 규모의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교육연구 시설은 지상 6층 규모의 2개동 종합강의관(6880평)과 음악관(794평)이 들어서며, 교육지원시설로는 학생복지센터(1759평), 체육관(1398평), 대학본부(1337평), 도서관(1483평) 등 각종 부대시설이 2005년 8월까지 준공되며 향후 지상 9층 규모의 기숙사(1918평)도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로 건립될 캠퍼스는 경기도가 1억5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캠퍼스 8개 동 건물 지붕면을 이용한 700㎥의 빗물 저장소를 설치한 뒤 운동장 잔디 및 조경녹지 살수, 비상 소방용수, 연못 등에 수시로 빗물을 재활용하는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반영할 계획으로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앞서 경인교대와 경기도는 지난 9월 1일 경기캠퍼스 건립을 위한 실시 설계를 완료했으며, 10월 24일에는 안양시에서 올린 안양시 석수동 산 11의 19번지 일원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안건(안양도시관리계획변경안)을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에서 원안 의결되었다.

▲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조감도
ⓒ 경인교대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기본 및 실시설계는 지난해 도가 실시한 용역입찰을 통해 ㈜정민건축 종합건축사 사무소(대표 김정철)가 14억7360만원(공사예정금액 18억 원)의 낙찰가로 최종 선정됐으며 기본 및 실시설계도 완료됐다.

그동안 여러모로 난항을 겪어 온 경인교대 건립사업은 지난 9월 중앙도시계획위에서 시급한 지역현안사업으로 채택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그린벨트 해제절차까지 마무리되면서 당초 계획대로 2005년 3월 개교에 맞춰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 3월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시 '수도권 교육대학 이전 및 증원계획안'의 명칭 변경과 캠퍼스의 분리 등 교육부 상정안에 대해 인천시가 전국의 교육대학이 도시명을 교명으로 사용한 관례 무시와 인천캠퍼스의 정원 축소에 반대 입장을 보이는 등 경인교대 설립에 막판 진통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경인교대 경기캠퍼스는 경기도가 총사업비 899억 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도는 시설비·토지매입비 등 437억 원을 이미 확보한 상태이다. 경인교대는 내부시설 및 비품비 등 127억 원을 연차별로 확보할 계획으로 내년도 국비 예산으로 38억 원을 요구했으나 전액 삭감되어 해결 과제를 안고있다.

경기도가 인구 1000만 명, 초등학교 학생 수가 전국의 20%를 넘는데도 교대가 없어 다른 교대 출신들이 교사로 임용돼 지난 1998년 경기도가 교육부에 처음 건의했으나 수도권 내 대학 신설을 금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저촉돼 난항을 겪어왔다.

이후 2001년 7월 인천교대 경기캠퍼스 형태로 설립할 것을 재건의한 후 2002년 초 경기도민 1천만 서명운동 등이 전개되면서 교대 추진이 본격화되었다. 이 후 경기도와 교육부의 논의 끝에 2002년 5월18일 시설규모 및 향후 추진일정 등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설립을 추진키로 발표한 바 있다.

▲ 캠퍼스가 들어설 10만여평의 안양시 삼막골 부지
ⓒ 최병렬
경인교대 캠퍼스가 설립될 안양 석산부지는 지난 1979년부터 1993년까지 15년 동안 6345만 톤의 골재를 캐낸 자리로 9만7천여 평의 나대지에 200여m 높이의 절개지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다. 부지 뒤편으로는 삼성산의 빼어난 경관 속에 둘러싸여 있고 인근에는 전통사찰인 삼막사와 안양유원지 등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안양-신림간 관통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삼막골 IC를 비롯 고속철도 광명역 개통을 앞두고 광명역세권 개발 발표 등으로 안양 북부지역의 교통의 요충지이며 문화와 연계된 새로운 교육 도심권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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