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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보자, MBC뉴스 노웅래입니다!' 표지
"기자가 진실에 접근할수록 그것을 감추려는 세력으로부터 수많은 위협과 회유에 봉착한다."

MBC 사회부 데스크 노웅래 기자의 자전 에세이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보자, MBC뉴스 노웅래 입니다!>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1월 말 발간된 에세이집은 노 기자가 발로 뛴 '살맛 나는 세상 만들기' 21년의 체험을 인생리포트 형식으로 엮어갔다. 1957년 3대를 이어온 서울 마포토박이집 둘째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 마포나루터에서 친구들과 소꿉장난을 했던 기억을 비롯해 야당정치인 부친 때문에 겪어야했던 비화들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그는 MBC보도국 초년 기자시절 경찰서를 출입하면서 겪었던 일들과 사건사고들의 뒷얘기들을 진실한 사고로 그려냈다. 또 모 기업체에서 촌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자 사이에 왕따를 당했고 '모기업체의 편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보도자료도 받지 못했던 당시의 회고가 가슴을 찡하게 한다.

97년 대통령 선거의 투표결과 예측보도를 둘러싸고 가슴 조였던 MBC 내부의 갈등과 최초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예측보도로 MBC가 기록을 남기게 된 사연들도 가슴 뭉클하게 다가온다.

그는 2001년부터 2003년 초까지 MBC노조위원장을 역임했다. 임기 중 가장 돋보인 그의 행동은 '지상파 디지털TV전송방식 변경'을 위한 정보통신부와의 싸움이었다.

그는 이 책에서 지상파 디지털TV 전송방식 관련해 이렇게 적고 있다.

"시청자에게 불편하고 이동수신이 떨어지며, 비용부담이 높은 미국전송방식을 국민의 권익을 대변할 정부가 굳이 고집해야 하는 것이냐.…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익과 시청자 편의에 부합하게 결정해야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머지않아 잘못된 전송방식을 채택한 당사자들은 준엄한 역사적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이 책 'MBC가 청와대 대변인입니까?'라는 소제목의 글 마지막 부분은 기자란 직업의 윤리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언론사도 직장인만큼 상하관계가 있고, 서열이나 선후배관계도 중요한 인간관계를 형성한다. 그렇지만 기자라는 직업은 그런 위계질서 못지않은 또 한 가지 중요한 가치가 있다. 바로 양심과 신념에 따라 행동한다는 윤리의식이다.

중요한 고비마다 열린 기자총회에서 위계질서를 뛰어넘어 서로를 비판하고 자기반성을 요구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도덕성을 전제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할 말은 하고 바른 말은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곳, 나는 MBC 보도국 기자라는 사실에 항상 자부심을 느낀다."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한 엄기영 책임이사는 저자를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려고 노력한 사람"이라고 평가했고, MBC 보도국 출신 열린우리당 정동영 국회의원은 "뜻은 강하고 곧게, 그러나 항상 부드럽고 온화한 태도를 잃지 않는 '외유내강'을 몸으로 보여 주는 작은 거인"이라고 그를 높게 평가했다.

지난 11월 말 <생각하는 백성 출판사>가 발행한 이 책의 저자는 지난 1983년 매일경제신문 기자로 언론사와 인연을 맺는다. 1985년 MBC 보도국기자로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문화부를 거쳐 '시사매거진 2580', 대통령선거방송기획단에서도 활동했다.

2001년부터 2003년 초까지 전국언론노조 부위원장 겸 MBC본부 위원장으로 언론개혁운동과 DTV전송방식 변경 투쟁에서 혼혈을 쏟았다. 현재 MBC 보도국 사회부 데스크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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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