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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강문학관
ⓒ 송예진
조선시대 최고의 시성으로 당대를 풍미했던 가사문학의 최고봉 송강 정철 선생의 서거 410주년을 맞아 21일 경기도 고양시 신원동 송강마을 송강문학관에서 제1회 송강정철문학축제가 열린다.

관동별곡, 성산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등 가사문학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송강 정철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문학축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행위예술가 무세중, 무나미, 가수 장사익, 소설가 이호철, 시인 고은 등 100여명의 예술인들이 소리와 노래, 퍼포먼스, 춤, 음악, 시낭송, 시문학론 등의 행사를 다채롭게 공연한다.

▲ 송강정철시비
ⓒ 송예진
송강문학축제는 송강 정철 선생이 시상을 가다듬으며 부모 시묘살이를 했던 유서 깊은 송강마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역사적인 문학축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문학축제는 송강 정철 선생의 문학세계를 다시 한번 가다듬어보는 계기인 동시에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는 시대를 풍미했던 당대 최고의 문장가를 만날 수 있는 뜻 깊은 축제의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향토문화가 이은만 씨는 "송강 정철선생은 한과 연모, 풍류를 담은 천여수에 넘는 시작을 통해 문학 세계를 구축한 조선시대 최고의 문장가"라며 "고양시 신원동은 송강 정철 선생이 시상을 가다듬으며 10여년 동안 머물던 곳으로 특히 곡릉천은 송강선생이 풍류를 즐기며 시조를 짓던 곳이라 하여 '송강보'라 이름지어져 내려온다"고 말했다.

▲ 강아아씨묘
ⓒ 송예진
고양시 신원동 송강마을은 송강 정철이 부모 상을 당하여 시묘살이를 하며 10년간 머물었던 곳이라 하여 유명하다. 당시 송강은 정치가로서는 가장 비참한 시기였음에도 이곳에서 왕성한 작품구상을 하며 지냈다. 이곳 신원동 송강마을에는 그의 호를 딴 지명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마을 서쪽으로는 송강고개가 있고 동편에는 곡릉천을 가로막아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송강보가 자리잡고 있다. 절벽 밑으로는 송강낚시터가 있고 부·모·장자의 묘가 북쪽에 있으며 만년에 아끼던 기생 강아의 묘는 송강의 묘가 진천으로 이장된 뒤에도 그대로 남아있어 마을 사람들은 '강아아씨 묘'라며 애정을 담아 부른다.

1997년 이 곳 송강마을에는 송강 정철의 자취를 기리기 위해 고양시민들의 성금으로 송강정철시비가 세워졌고 송강의 옛 집터 위에 송강문학관이 새로이 지어졌다.

고양시향토문화보존회가 주최하고 송강정철문학축제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앞으로 고양시를 대표하는 전국적인 문학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문의 031-967-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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