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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부소장은 '대학 동기로부터 받은 승용차 선물'과 관련해 24일 오후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 대학 동기들로부터 선물 받은 승용차를 되돌려주기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386 핵심 측근 가운데 한 명인 안 부소장은 지난 21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학 동기들로부터 선물 받은 삼성 SM5를 타고 다니고 있다"고 발언한 이후 네티즌 등의 비판 여론이 일자, 고민 끝에 이같이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 부소장은 24일 오전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나 "내게 차를 선물했던 대학 동기들은 학생운동을 함께 했던 평범한 386 직장인들이며 삶과 인생의 가치를 공유했던 사람들"이라며 "시대적 가치를 잃지 않으려는 친구들이 돈에 얽매여 부당한 뇌물을 받지 말라는 순수한 뜻에서 선물한 것이어서 선의로 생각하고 고맙게 타고 다녔다"고 해명했다.

안 부소장은 "경위야 어찌됐건 간에 서민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승용차가) 적지 않은 액수의 금액일 수 있고, 나와 같은 386에게 큰 신뢰를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 (내 행동이) 배반감으로 느껴졌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선의로 내게 차를 선물했던 친구들이 마치 뇌물을 준 것처럼 비쳐져 안타깝지만, 빠른 시일 안에 선물 받은 차를 그들에게 다시 돌려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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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랜 친구로부터 (승용차를) 선물로 받는 순간 이후 어떤 파장이 일지 생각하지 못했고, 그 정도의 도움은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나중에 생각해보니 지구당위원장이 아니어서 합법적으로 (정치 후원을) 받을만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문제를 겪고 나니 (내가) 주목받는 자리에 있는 만큼 사람들과의 관계를 매우 엄격하게 봐야 한다는 지적으로 받아들이고 자기반성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부소장은 이날 오후 1시40분 승용차 문제와 관련해 별도의 기자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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