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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 안티조선인
ⓒ 시민의신문 제공
2월8일 안티조선의 '성지'인 충북 옥천에서는 전국의 안티조선인들이 함께 모이는 행사가 열렸다.

전국조선일보바로보기시민모임(물총-mulchong.com)과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antichosun.or.kr), 조선일보없는아름다운세상을위한시민모임(조아세,joase.org), 인물과사상독자모임(inmul.co.kr), 안티조선우리모두(urimodu.com) 등이 공동 주최하였고 옥천 물총과 대전 물총이 행사주관을 맡아 전국의 안티조선인들이 '노무현 정부 시대의 안티조선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주제로 발제를 듣고 각 분과별로 분임 토의를 통하여 의견을 모으고 결의를 다지는 행사를 하였다.

토론주제는 첫 번째 정부의 역할을 성공회대 최영묵 교수가 맡았고, 두 번째 주제인 언론, 언론인의 역할에서는 신학림 언론노조위원장이 현업 언론의 역할에 대해 발표를 하였다.

세 번째 주제는 시민단체의 역할로 오랫동안 안티조선 관련한 글을 써왔던 정지환 독립기자가 주제발표를 하였다.

주제 발표 후 세분과로 나누어 분임토의를 통하여 전국에서 모인 안티조선인들이 서로 상견례를 하고 그동안 어떤 모임에서 어떠한 활동을 펼쳐왔는가를 나누며 2003년의 활동 방향을 모색하고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 안티조선 토론회
ⓒ 시민의신문 제공
올해 첫 번째로 가진 전국 안티조선인의 모임에서 두드러진 것은 새로운 얼굴이 많이 등장했다는 점일 것이다. 지역도 다채로웠고 출신성분도 다양했다. 대부분 언변도 좋고 논리도 갖춘 새로운 안티조선 전사들의 참여는 올해의 언론개혁의 밝은 전망을 예고하고 있었다.

올해 새로이 결합한 '조선일보거듭나기촉구네티즌 연대'(no-chosun.pe.kr)의 박무 대표는 조선일보에 광고하는 광고주 압박운동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타 단체와 조선일보 거듭나기 운동의 차별성을 이야기하였다.

경기 민언련 대표인 장문하 선생은 몸소 지하철에서 안티조선을 설파하던 행동의 시범을 보이셨고, 예천에서 군수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는 치과의사는 정치개혁운동에 참여할지 언론개혁운동에 참여할지를 망설이고 있다며 고민을 내비쳤다.

아이디를 '마왕'으로 쓰고 있는 '조선일보없는아름다운세상을위한시민모임' 회원은 연극을 주로 하였고, 시나리오 작업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노무현 관련한 책을 출간하였다고 자기 소개를 하기도 하였다. '서울조선일보바로보기시민모임'의 사령관인 아이디 '이젠씨'는 '조선일보없는아름다운약국' 1호이기도 하다.

'서울조선일보바로보기시민모임'의 아이디 '아파치'는 인천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권익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조선일보없는아름다운세상을위한모임'의 아이디 '무착'님은 '조아세'의 거리 홍보전으로 조선일보로부터 고발을 당해 검찰을 드나드는 이야기와 새로운 시민단체인 '국민의 힘'을 통하여 안티조선 운동을 확산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다.

그밖에도 안티조선 운동을 영화로 만든 '옥천전투'의 황철민 감독의 얼굴이 보였고, 영화 '팔등신으로 고치라굽쇼?'의 조각가 김동우씨도 처음으로 안티조선인의 모임에 참석을 하였다.

안티조선 1 세대격인 시인 노혜경씨는 새로운 얼굴이 많이 늘었다며 새로운 안티조선인과의 만남을 감격스러워 하였다. 조선일보로부터 고소당하여 곤욕을 치르고 있는 조선일보 사설 킬러인 홍재희씨도 고발장은 '사이버상 조선일보 바로 세우기 초대장'이라고 하며 전국의 안티조선인에게 얼굴을 드러내 격려를 받았다.

▲ 안티조선 연예인 권해효
ⓒ 시민의 신문 제공
132명의 원고인단을 모집해 작년 12월 20일 이문열 관련 민사소송을 대전지법에 제기한 대전 물총의 여인철 박사, 연예인 권해효씨도 참여하여 안티조선운동에 계속 참여할 뜻을 밝혔고, 세종대학교의 '안티조선위원회'에서도 두 명의 대학생이 참가하여 선배들의 이야기를 경청하였다.

새해 들어 첫모임인 안티조선인 전국대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조선일보 거듭나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시켜준 의미 있는 모임이었다고 본다.

토론회 결과와 같이 정부는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엄격한 공정거래법 적용과 상법에 따른 정기적 세무조사, 정기간행물법 개정 등 기존 법과 제도를 집권초기부터 철저히 집행"하고, 언론사는 내부에서 편집권독립과 더불어 소유지분 제한 문제와 왜곡된 시장질서를 바로잡는 운동을, 시민사회단체는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절독운동과 미디어교육, 정기간행물법 개정운동을 통하여 언론개혁운동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2004년의 안티조선인 전국대회는 조선일보로부터의 해방을 축하하는 해방축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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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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