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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현 남해군수가 경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일찌감치 3선출마를 포기한 가운데 이번 남해군수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우여곡절 끝에 한나라당 남해군수 후보로 하영제 전 진주부시장이 결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 정국에 돌입하게 되었다.

한나라당 남해군수 후보 공천을 희망한 후보는 하영제 전 진주부시장과 김영조 도의원, 박한경 전 동작구청장, 제충국 전 도의원 등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한나라당 후보 공천경쟁이 뜨거웠던 것은 지난해 박희태 위원장이 당원들의 민주 경선을 통해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초 약속과는 달리 경선으로 인한 당내 분열과 본선에서의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공천한다는 명분(?) 아래 운영위원의 투표를 통해 하영제 씨가 후보로 최종 결정되었다.

제일 먼저 출마를 선언했던 김영조 도의원은 그동안 활발한 활동을 하였으나 중도 포기하였고, 박한경 전 동작구청장도 운영위원 투표에 앞서 출마포기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번 한나라당 남해군수 후보 결정에 제충국 전 도의원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경선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짜여진 각본에 따라 결정된 후보 결정은 따를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공언한 상태이다.

그동안 남해군수 출마를 밝힌 후보로는 한나라당 후보로 결정된 하영제 씨와 바른자치21의 정현태 씨, 남해군수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는 최태벽 씨 그리고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 불복하고 독자출마를 공언한 제충국 씨로 압축된다.

하영제 한나라당 후보는 지난해 10월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해 일찍부터 얼굴 알리기에 나서 이제 어느 정도 지명도를 높혔다고 판단하고 본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최근 모 지역신문의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안정권에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후보 결정에 반발하여 무소속 출마 등을 고려중인 제충국 씨 때문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지난 두 번의 남해군수 선거에서 패배했던 아픈 상처가 있기 때문이다.

'바른자치 21'의 정현태 씨는 지난 국회의원 선거 출마로 지명도를 높혔고 '바른자치 21' 조직을 통해 꾸준한 활동해 왔으며, 김두관 현 남해군수의 후광(?)을 등에 업는다면 막판 바람몰이를 통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지난번 선거처럼 한나라당 후보 공천과정에서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일부 한나라당 조직이 와해될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무소속 출마를 고려중인 제충국 씨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반드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지난 3일 창립한 노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창립할 가칭 '노권당' 도 남해군수 후보를 내세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편, 최태벽 씨는 아직 공식 출마선언을 한 상태는 아니지만 출마를 공공연히 밝힌 상태라 남해군수 선거는 4자구도내지 5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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