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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요구보다 조선노동당의 외교정책을 우위에 놓는 종북 세력과는 함께 당(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최근 민주노동당과 치열한 `反조선노동당' 논쟁을 벌였던 사회당(대표 원용수)은 21일 '민노당 권영길 대표의 통합논의 제안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14일 민노당이 사회당과의 통합을 공식 제안한 데 대해 '허심탄회한 통합 논의를 하기 위해 양당 대표 단독 회담을 개최하자'고 역제안하기 위해 열렸지만 최근 양당 간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반조선노동당' 논쟁에 대한 입장 설명도 함께 이뤄질 수밖에 없었던 것.
사회당의 원 대표는 "6.15 남북공동선언을 무조건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들은 이 선언의 한 당사자인 김대중 정권에 대해 퇴진을 요구하는 투쟁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민중의 요구보다 조선노동당의 외교정책을 우위에 놓는 것"이라며 "이들이 바로 종북세력이며 이들과는 당을 함께 하지 않겠다는 게 바로 반조선노동당의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또 널리 일반화된 '친북'이라는 표현 대신 '종북'이라는 신조어를 사용하는 이유와 관련, "친북세력에는 종북세력 즉 조선노동당 추종세력 말고도 북한과 친해지자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포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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