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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교도(무슬림)들은 11월 17일부터 한 달간 금식에 들어간다.
그런데, 이 날자가 한국의 기념일처럼 미리 정해져서 달력에 표시가 되어있지 않고 물어도 내일일지 모레인지 잘 모르겠다고 해서 처음에는 당황하게 하는데, 그것이 불분명한 것은 종교위원회에서 새로운 달(月)을 알리는 초승달이 관찰되는 시점을 기해 라마단의 시작을 알기 때문에 내일인지 모레인지는 하는 하루정도의 차이가 발생되는 것이다.

금식 기간은 어떻게 지내나?

'라마단'은 전 세계 무슬림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달이다.
이것은 알라신을 향한 헌신이며 자신을 자제하는 기간인 것이다.
30일 동안 해가 뜬 후부터 해가 질 때까지 음식, 음료, 담배, 성관계를 멀리하고 또한 중상모략과 음담패설을 멀리하는 것이며 심지어는 향수 냄새를 맡는 것과 탈법적인 어떤 것을 보거나 화는 내는 것까지 제한한다.

해가 뜨고 진다는 개념도 대강 밝아지고 어두워지는 시점이 아니라 지역별,일별로 구분하기 때문에 같은 지역이라도 매일 1분 정도씩 차이가 나서 지키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신문에는 한 달간의 시작시간과 종료시간을 공고를 하고 방송에서는 매일 그 시간을 알려 준다.
그리고 금식이라고 해서 음식을 안 먹는 것이 아니라 날이 밝은 동안만 먹지 않고 대부분 저녁에 세 끼를 모두 먹는다.

저녁 7시 정도 일몰의 시간에 맞춰 식사를 한 다음 남자들은 모스크에 기도를 가고 여자들이 모스크에 기도하러 가는 것은 1년에 한번만 가능하기 때문에 집에서 기도를 하고 다시 식사준비를 해서 밤 11시경 자기 전에 간단히 밤참을 먹고 잔다.

아침도 날이 밝기 전에 먹어야 하기 때문에 새벽 4시경에 일어나 다시 식사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저녁 7시에는 거의 12시간 동안 물 한 모금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힘들어 외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뷔페 등에 가 보면 가족이 음식을 미리 가져다 놓고 모두 TV화면을 지켜보다 일몰 시간을 알리는 방송과 동시에 일제히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 군대에서 익숙했던 '식사개시'라는 구령에 생각이 난다.

이 기간이 되면 식당에서도 대목이기 때문에 손님을 끌기 위해 많은 메뉴를 개발하여 선전을 하고 호텔식당에서도 많은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복도에까지 특별히 자리를 마련하여 많은 인원을 수용하고 있다.

라마단이란 무었인가?

'라마단(Ramadan)'이란 말은 아랍어로 '~을 이끌어내다','유도하다'라는 의미로, 'ramida', 'ar-ramad'('강렬하게 땅으로부터 건조한 것과 열을 찾다')에서 파생되었다.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이것은 마치 해가 땅을 태우는 것처럼 라마단이 선한 목적을 지니고 죄를 찾아 나서는 것이다" 라고 한다.

'라마단'의 금식은 푸아사(PUASA)라고 하며 이슬람의 신앙 의무로서, 라마단은 가장 넓게 모든 무슬림이 따르는 대중적인 이슬람 신앙활동이다. 코란에 의하면, "저녁시간에는 언제든지 먹거나 마실 수 있다. 그러나, 낮 동안 즉 검정색 실로부터 흰색 실을 분명하게 구별할 수 있을 때부터 저녁까지 금식해야 한다" 고 정해져 있는데 이러한 금식은 후천적인 다음의 다섯 가지 잘못 즉 거짓말 하는 것, 중상모략, 사람이 없는 자리에서 비난하는 것, 잘못된 맹세, 탐욕을 없앤다"고 가르친다.

라마단은 특히 동료의식을 강조하며, 이것은 무슬림들 사이에 대중적인 것으로 지역의 모스크에 함께 모이며 친구나 친척, 이웃들을 집으로 초대하고 대접한다. 이 기간 중 'tarawih'라 부르는 저녁기도를 강조하는데 이것은 20개의 연속적인 기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달 동안 전체 코란을 공동으로 암송하는 것이다.

그리고, 특별히 27일째 되는 밤은 '능력과 거룩한 밤'(Laylat al-Qadr)으로 코란을 처음 받았던 기간이라고 한다. 따라서 헌신적인 무슬림들은 이 기간동안 아주 높은 영적인 열정을 지니며, 이 날은 밤을 새워 가며 기도하고 코란을 암송하기도 한다.
'라마단'의 끝은 무슬림들의 축제로 "Eid-ul-Fitr'이라 부르며 가족 친구들이 모여 기도하고 만찬을 함께 나누면서 금식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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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진작가협회 정회원이었으며, 아름다운 자연과 일반 관광으로 찾기 힘든 관광지, 현지의 풍습과 전통문화 등 여행에 관한 정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생활정보와 현지에서의 사업과 인.허가에 관한 상세 정보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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