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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티조선 사이트인 '우리모두'의 서명 운동, 소설가 황석영 씨의 '동인문학상'에 대한 문제제기, 지식인 154명의 '<조선일보> 기고 및 인터뷰 거부 선언' 등 <조선일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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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조선일보>의 정체성과 사회적인 책무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조선일보>에 칼럼을 기고했던 이석연(46) 경실련 사무총장과 이장희 외대 교수에게 '<조선일보> 반대 운동'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이석연 총장은 6월 23일자 <조선일보> '오피니언'면에 '집단폐업 이렇게 생각한다-생명을 볼모로 잡지 말라'는 글을, 이 교수는 지난 7월 17일자 신문 같은 면에 'SOFA에 환경조항 시급'이라는 글을 썼다.

이석연 경실련 사무총장
"개인뿐만 아니라 경실련 차원에서도 특정신문을 비토하지 않겠다"


▲이석연 경실련 사무총장 ⓒ 박성련 기자
- 지난 7일 김동춘 교수, 문규현 신부, 성유보 민언련 이사장 등 154명의 지식인들이 '<조선일보> 기고와 인터뷰'를 거부하겠다는 선언을 했는데.

"나는 지금 처음 듣는 이야기다. 그런 행동에 대해 개인적으로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신문에는 각자의 '입장'이 있는 것이고, 그것은 가치관이나 신념 체계의 문제이기 때문에 잘했다, 잘못했다고 말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본다."

이 총장은 <조선일보>뿐만 아니라, 각 언론사가 자신의 이익에 따라 보도하는 것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어느 특정 신문을 반대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뷰 중간에 어떤 면면들이 '<조선일보> 기고 및 인터뷰 거부 운동'에 참여했는지 물어, 각 분야별로 대표적인 인물 몇 명의 이름을 알려줬다.

- <조선일보> 거부 선언에 대해 시민단체들도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실련의 입장은 어떠한가.

"개인적인 입장뿐만 아니라 경실련 차원에서도 어떤 특정 언론에 대해서 비판이나 비토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단체의 경우 중립적 입장에서 전체 시민운동을 아우르면서 움직여야 할 위치에 놓여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이 총장은 '<조선일보> 거부 운동'에 대해 "사태가 진전되면 모르겠지만, 아직은 판단을 유보할 수밖에 없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그는 특정한 신문을 배척하는 것이 다른 언론사에 어떤 반사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장희 외국어대 교수
"앞으로는 <조선일보> 기고 및 인터뷰 거부 운동에 동참하겠다"


지난 7일 154명의 지식인들이 발표한 '<조선일보> 기고 및 인터뷰 거부 선언'에 대해 이장희 교수는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 교수는 "최근 외국에 나갔다 왔고, 너무 바빠서 나는 미처 연락을 받지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지식인들의 집단적인 '<조선일보> 기고 및 인터뷰 거부 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당연히 필요한 행동이라고 본다. 합리적인 근거 없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조선일보>의 극우 논리 유포에 대해서는 경고를 할 필요가 있다. <조선일보>는 '화해·평화통일'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매체다. <조선일보>의 자체적인 반성과 획기적 변화가 필요하다."

- <조선일보>에 대한 생각이 그러함에도, 지난 7월 17일자 <조선일보>에 칼럼을 쓴 이유는 무엇인가.

"(<조선일보>쪽에서) 여러 차례 기고 요청을 해왔다. 주제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관한 것이었다. 이전에도 통일 문제와 관련해서도 여러 차례 청탁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조선일보>에 이용 당할 것 같아서 거절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주제가 SOFA였고, 이 문제와 관련해서 <조선일보>가 나름대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돼 칼럼을 쓰게 된 것이다. 글을 쓰면서도 솔직히 많이 망설였다. 조교들과 이 문제와 관련해 토론도 했고..."

이 교수는 "<조선일보>가 SOFA 개정에 대해서는 이전에 비해 다소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지만, '주한미군'의 본질에 대해서는 피해가고 있다"며 "<조선일보>가 시류를 타면서 자신의 얼굴을 바꿔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 달에 <조선일보>에 'SOFA 환경조항 시급'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지만, 앞으로는 '<조선일보> 기고 및 인터뷰 거부 선언'에 동참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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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부터 오마이뉴스에 몸담고 있습니다. 그때는 풋풋한 대학생이었는데 지금은 두 아이의 아빠가 됐네요. 현재 본부장으로 뉴스게릴라본부를 이끌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면 쪽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