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9일 12시 전주국제영화제 최고의 환대를 받으며, 로저 코먼이 상영장으로 들어섰다. 관객 전원의 기립박수에 무척이나 놀란 표정으로 시종일관 흥분된 대화를 시작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잭 니콜슨이 시나리오를 쓰고 로저 코먼이 연출한 <환상특급>, 단 이틀만에 찍은 엽기 컬트 <흡혈 식물 대소동>, 그리고 황당 가족이야기 <기관총 엄마>가 상영되었다.

미국에 히피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히피와 같은 외모와 행동을 보여주었다던 로저 코먼은 말쑥한 신사가 되어 우리 앞에 등장했다.

로저 코먼이 한국 관객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중계한다.

한국에 자신의 영화를 보로 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라고 생각하며, 긴장된 상태로 호텔에서 나왔다. 여기에 들어서는 순간, 영광의 자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너무 기쁘다. (우뢰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첫 번째 영화 <환상특급>은 LSD(마약의 일종)을 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60년대가 지금과 많이 다른 모습이면서 현재와 유사한 것이 있을 것이다.

<환상특급>에 출연한 배우들은 지금은 유명 스타가 되었다. 제인 폰다, 대니스 하퍼, 부에스 다인 등(음 통역의 말을 그대로 적은 것임. 이름이 부정확하게 들렸음)

두 번째 영화 <기관총 엄마>에서도 유명해진 분들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1930년대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영화화한 것이다.

세 번째 영화는 <흡혈 식물 대소동>은 요즘 다시 리메이크되기도 하고, 브로드웨이에서 다시 상영되기도 하였다. 지금도 이틀만에 만들었다는 것에 믿기지 않는다. 대학교 캠퍼스에서 일하는 것을 배경으로 이루어 지는 영화이다.

- 상영 영화 리뷰 -

<기관총 엄마>
케이트 바커는 자신의 아들들을 너무도 사랑한다. 그런데 이 열혈엄마가 아들들을 위해 선택한 것은 다름 아닌 은행 강도, 살인, 유괴, 실화에 기초한 이 영화는 범죄 가족의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환각 특급>
광고 연출가인 폴은 이혼의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 LSD를 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마약이 자기 자신과 자신의 감정에 더 충실하게 만들어준다고 믿는다. 마침내 마약 딜러인 막스로부터 LSD를 구하게 되고, 친구인 존과 함께 환각을 경험하게 되는데...

<흡혈식물 대소동>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젊은 남자 시오머는 어느날, 전혀 새로운 식물을 발견한다. 육식성인 데다 탐욕스럽기까지 한 이 식물은 늘 "나에게 먹을 것을 줘."라고 푸념한다. 시모어는 새로운 애완식물의 식욕을 만족 시키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먹이를 모은다. 단 이틀 만에 찍은 전설적인 컬트 호러 영화.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