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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총선시민연대의 '낙선자 명단 발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전국의 시민들에게 물었다.
직장에서, 역전에서, 학교에서, 공항에서....

전국 각지에서 활동중인 오마이뉴스 기자회원들이 총선연대 명단발표를 전후해 유권자의 반응을 핸드폰으로 중계하고 있다.

▲광화문에서 만난 남과 녀 - "낙선명단에 있으면 안 찍을래요 "

점심식사를 마치고 직장 동료로 보이는 세 남자가 해바라기를 하며 쉬고 있는 곳으로 걸어가 말을 건넸다.

총선시민연대 낙선운동에 대해 인터뷰 나왔다는 기자의 말에 가운데 앉아 있던 김동구(29,남, 사진 윗쪽)씨는 쑥쓰러워하며 담배를 하나 꺼내 물었다.

"총선시민연대활동의 기본적인 취지에는 국민모두가 동감한다고 봐요. 문제는 그런 활동이 얼마나 영향력을 만들 수 있느냐는 거죠. 실제로 공천반대운동도 효과가 아주 컸던게 아니였쟎아요."

김동구씨는 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이 예전보다는 선거에 관심을 가지게는 했지만 효과에는 아직 반신반의 하는 것 같다고 고개를 갸웃 거렸다.

도봉구에 살고 있다던 김씨는 아직 누구를 찍을 것인지는 결정 안했지만 마음 속에 있었던 후보가 낙선자 명단에 있다면 다시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 볼 것 이라고 분명하게 답했다.

세종문화회관 뒷편 밴치에서 직장동료와 함께 카페라테를 마시고 있던 직장여성 두명은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상당히 쑥쓰러워 했다.

-총선시민연대가 오늘 낙선자 명단을 발표 했는데 영향력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조금은 영향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디에 살고 있냐는 물음에 문인숙(여,26,회사원,사진 아래)씨는 인천에 살고 있다며 아마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구에 이강희(인천 남구을)의원이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시민연대에서 이강희 의원을 낙선자 명단에 포함시켰는데.(이강희의원은 항운노조 예산 집행물의와 아들 호화결혼식으로 인해 낙선자 명단에 포함됐다)
"그래요. 명단에 포함돼 있으면 저는 그 후보에 투표 안 할거예요"

-총선시민연대의 활동이 위법인데도 지지를 보내신다는 뜻인가요
"위법이라도 후보들에 대해 잘모르니까 낙선자 명단을 참고하게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조금은 신뢰가 가는 자료니까요"


▲내가 본 총선연대 낙선자 명단발표 - 고재열 기자(3시30분)

"하마터면 이번 선거보도도 또 한번의 가면놀이가 될 뻔했다. 모두가 그럴 듯한 가면을 하나씩 쓰고 저마다 '나라를 위해 한몸 바치겠다'며 한바탕 쇼를 펼치는 가증스러운 가면놀이 말이다. 아마 총선연대가 나서지 않았다면 이번 선거도 그런 한 판 가면놀이로 끝날 뻔했다."

-낙선대상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법을 만들겠다는 사람들이 법을 어기는 것은 예사고 법 자체를 무시하는 것도 부지기수라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국가에 충성을 다하겠다는 이들이 왜 병역이라는 조그만 충성에도 태만했는지, 국가예산을 심의하는 이들이 정작 자기들 세금 내는데에는 왜 그렇게 인색했는지 궁금하다. 구들이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어림없는 소리다"


▲공항가는 길 '버스안에서' - 심규호 기자(1시30분)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85번 버스(고양-김포공항)안에서 시민들에게 물었다.

(심규호씨는 서울출장을 마치고 고향인 강원도 정선으로 가는 길이다.)

"낙선운동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이미 알고 있다. 총선시민연대가 낙천운동을 하는 것 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낙선운동은 혼선을 줄 수 있다. 시민단체들의 참정권 행사를 홍보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나."

-자신의 지역구에서 낙선대상자가 나올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기존에 신망을 얻었던 사람이라면 고려해 봐야 한다. 인간적인 실수는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곽노준(62, 고양시 덕양구. 무직)


"오늘 낙선대상자 명단을 발표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부정비리가 있는 사람은 국가장래를 책임질 자격이 없다. 낙선운동은 더욱 활발해 져야 한다. 우리지역구 후보가 낙선자 명단에 올랐을 경우 찍지 않겠다." -고기강(35, 일산, 직장인)

심규호 기자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견해를 덧붙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총선연대 활동이 의의가 크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당초 시민연대 낙천운동을 전개할 때 비례대표, 선거법 개정 등 여러사안이 있었는데도 시민단체 선거운동 제한에 대해서만 요구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보수정당에 대응할 만한 진보정당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제도적 개혁요구를 함께 했어야 했다. 총선연대 활동이 한계가 있었다고 본다. 향후 과제로 고민해봐야 한다" 라고.

▲전북 시민들 '총선연대 활동 지지한다' - 최경준 기자(오후 1시)

"총선시민연대활동 지지한다."
서OO(48,공무원)씨의 말이다.
그는 지금까지 한번도 투표에 빠진 적이 없다며 "바꿀 것은 다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의 반응을 무섭게 생각해야 하는데 정치인들이 당선되기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이제 시민이 바꿔야 한다."

그는 총선연대가 선거법을 어기면서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낙선대상자 선정기준에 대해서는 "장기집권한 사람들이 1순위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번 총선연대 활동이 얼마나 영향을 끼칠것 같느냐는 질문에 전주 덕진구에 사는 그는 "정동영이 될 것은 뻔하다. 그러나 예전처럼 몰표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벤치에서 벌어진 즉석 소토론회
고경석(전북대 생물학부3): "좋게 생각한다. 그러나 총선연대활동이 정치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DJ가 막을 수 있었으면 충분히 막았을 것이다. 그러나 막지 않은 것은 총선연대의 활동이 역이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안진갑(전북대 생물학부3): "낙선운동을 한다고는 하지만 일부 부동표말고는 영향력을 발휘하기 힘들 것. 현재 지역정서를 봤을 때 과연 누가 민주당 후보가 낙선대상자라고 투표하지 않겠는가?"

양 현(전북대 대학원,28): "그렇게만 볼 것이 아니다. 이번 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은 시민의 힘을 보여주자는 것이다. 이것을 계기로 시민의 힘이 커지면 국회의원들이 좀더 깨끗해 질 것이다."

안: "난 낙선대상자라 하더라도 투표하겠다."
양: "막말로 낙선대상자 선정기준에 걸리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낙선대상자를 찍을 것인가 찍지 않을 것인가 물어보는 것보다는 그 사람에 대한 지지도를 물어 보는 것이 올바른 것 같다."
고: "총선연대가 열심히 한다니까 믿어야 한다. 그러나 그 신뢰성이 100%는 아니다. 약 50% 정도랄까..."

전북대에서 구내 사진관을 경영하고 있는 손OO(65, 여)씨는 총선시민연대가 아주 잘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우선 낙선대상자 선정기준에 대해서"세금 안낸 사람이 먼저 짤려야 한다. 서민들은 세금내고 정치인들이 세금 안내는 것은 말도 안된다. 그리고 군에 안간 사람도 대상이 되어야 한다."며 "어차피 뇌물 한두번 안받아본 정치인들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총선연대가 선거법을 위반해서라도 낙선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또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젊은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낙선대상자에게는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총선시민연대가) 적극적으로 해서 기어코 (낙선운동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편 학교앞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강예윤(41, 여)씨는 총선시민연대의 활동에 대해서 "낙선운동 선정기준이 신빙성이 없다."며 "자신의 이익에 관련된 편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의 표정 - 박수원 기자

광화문 네거리로 가는 길에 들린 세종문화회관 뒷편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김현태(남.19, 대학생)씨를 먼저 만났다.

그는 "총선시민연대의 낙선자 명단 발표가 이미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별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선거에 참여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81년생인데다가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투표권이 없다고 답했다. 김씨는 한마디로 "선거에 관심이 없지만 만약 선거를 한다면 낙선자 명단에 들어 있는 사람들에게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화문 네거리.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동화빌딩 앞에 서있는 한 시민을 만났다. 여행가이드라고 자신의 직업을 밝힌 이광준(남.30)씨는 "총선시민연대에서 벌이는 낙선 운동이 의미는 있지만 거기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본에서 오랫동안 생활했다는 이씨는 "일본에서도 젊은 사람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 나 역시 그렇다"며 "지금 살고 있는 성북에서 누가 후보로 출마하는 지도 모르고 특별하게 맘에 드는 후보가 없기 때문에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0시 20분쯤 지금 막 문을 연 교보문고에 들어섰다. 교문문고에서 경비를 맡고 있는 염정노(남.44)씨를 만나 이야기를 시작했다.

-오늘 총선시민연대에서 낙선자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야기는 들어서 알고 있다"

-총선시민연대의 이번 총선에서의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정부 여당과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에 후보가 낙선자 명단에 포함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관악갑 지역에 살고 있다는 염씨는 이미 누구를 찍을 것인지도 정했다고 기자에게 귀뜸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그럴 리 없겠지만 만약 낙선자 명단에 포함된다면 다시 생각하겠다"

염씨는 총선시민연대의 활동이 서울, 경기 뿐 아니라 노력여하에 따라서는 지방에도 역풍을 일으키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교보문고를 빠져나오다 입구에서 아이들 볼 책을 고르러 왔다는 한 주부에게 다가갔다.

일산에 살고 있다는 박정미(38, 주부)씨는 "총선시민연대의 활동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개인적인 의견을 폈다.

"총선시민연대의 활동이 무엇보다 정치에 무관심 했던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했고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제시할 수 있게 해 주었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선거 날짜가 가까이 다가오는 만큼 낙선자 발표가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거라고 봐요"

박씨는 아직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구에 누가 후보로 출마를 하는지 누구를 찍을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표의 기준이 무엇보다 후보의 됨됨이가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도덕성을 강조했다.

종로 1가에 있는 피시방 스피드넷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여, 49)은 "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이 아무리 불법이라도 가장 신빙성 있는 자료라고 보기 때문에 지지한다"고 말했다.

반면 광화문 네거리에서 핸드폰 줄을 팔러 나온 안동호(남.63)씨는 "당을 보고 찍을 것이기 때문에 총선시민연대의 활동은 별로 중요치 않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대전역에서 물었다-이기동 기자(10시30분-11시30분)

대전지역에서 만난 시민들의 의견은 반반이다.

대다수는 오늘 총선시민연대가 낙선대상자를 발표한다는 사실 자체도 잘 모르고 있었다. 투표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장년층으로 쏠려있는 듯 하다. 젊은 사람들은 '마땅히 찍을 사람이 없다'며 답이 없는 문제를 풀고 있는 것 같다는 분위기다.

대전역에서 몇몇 사람을 만나 낙선자 명단 발표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오늘 총선연대 낙선자 발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동안 총선연대 활동에 대해서 과연 얼마나 되는 일반시민들이 참여했는지 의문이다.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시민참여가 솔직히 너무 미비했다고 생각한다." (신이철. 46세)

"총선연대 활동에 지지는 하지만 낙선대상자가 내 기준하고 맞지 않는다면 낙선대상자에게 투표를 할 수도 있다." (이창구. 49세)

"시민단체 활동을 보면서 속이 다 시원했다. 찍지 말라면 찍지 않을 것이다. 이 참에 그 놈들 다 끝장내야겠다"(이성자. 50세)

"잘하는 일 아닙니까. 예전엔 투표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총선연대 활동을 보면서 꼭 투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땅한 후보가 없긴 하지만 일단 총선연대가 발표한 낙선대상자는 찍지 않겠다. 그리고 나머지 중에서 괜찮은 사람을 찍겠다."

▲직장인들에게 들었다 -김일곤 기자(11시20분)

이종화(남, 29세, 회사원) -직장: 목동, 집: 서울 구의동

-총선연대가 낙선운동 대상자를 발표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실질적인 효과가 없을 것 같다. 총선연대의 발표와 무관하게 이미 선거판은 각 정당들이 주도하고 있다. 어떤 지역에서는 낙선운동 대상자에 포함된 인물외에 다른 후보자를 찍을 대안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총선연대가 발표한 86명 외에도(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낙선시켜야 할 후보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총선연대의 발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총선연대 낙천·낙선 운동은 그 자체로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1인 보스체제, 정당의 비민주성 등을 놔둔 채 의원 개개인에 대한 낙천·낙선운동은 그 정당성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 오히려 정당의 민주화와 공천방식의 민주적 절차 등 우리 정치를 올바로 세우는 데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성연(여, 38세, 회사원) 직장:구로, 집:의정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출마한 후보자중에서도 오늘 총선연대가 발표한 낙선운동 대상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 조금은 영향을 받을 것 같다."

낙선운동 대상자에게 투표를 할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이미 오래전에 투표할 사람을 결정한 상태다. 낙선운동에 포함된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굳이 말한다면 낙선운동 대상자이기 때문에 찍지 않는 것은 아니다."

▲전북대학교 학생들에게 물었다-최경준 기자(10시30분)

우선 서울 편집국에서 최경준 기자에게 물어봤더니.

"개인적으로 전북지역 후보 중 몇명이나 낙선대상자 명단에 포함될 지 궁금하다. 또 함운경 씨가 공천무효소송을 낸 군산지역의 강현욱 후보가 포함됐는지 알고 싶다."

전북지역 기자회원인 최경준(전북대 4년)씨는 향후 총선연대 활동이 어떻게 될지에 관심을 표했다. 덧붙여 지역감정 발언자는 무조건 낙선대상자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선연대의 공천부적격자 명단 발표와 이번 낙선대상자 발표가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는가.
"개인적으로는 공천발표는 자료수집 차원이었다고 본다. 이번 낙선대상자는 좀 더 객관적 검증을 받은 사람으로 발표한 것 아닌가"

-총선연대에서는 낙선자 명단을 발표한 뒤에 선거법이 허용하지 않는 피케팅, 서명 등의 방법까지 써서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현행 선거법이 헌법에 위반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헌법에서는 유권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지 않나."

-총선시민연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총선시민연대도 기존 정치처럼 중앙에서의 바람몰이식 활동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지역사람들에게 피부로 느껴지는 게 없다. 때문에 지역에서 지지 의견은 많지만 시민들이 직접 참가할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하다. 결국 그러다 보면 대안없는 운동으로 끝나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도 든다."

다음은 이제 최경준 씨가 만난 전북대학교 학생들의 분위기를 들어보자.

전북대학교 학생들은 총선시민연대에서 낙선자 명단을 발표한다는 것에 대해 대체로 관심없다는 분위기다.

학내에서 만난 이00씨(27)은 "그런 것 관심없다"라며 낙선발표에 대한 질문에 일축.
이어 "총선시민연대 활동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가"라고 묻자 "그건 지지하지만 정치인들 하는 작태가 폭폭(답답하다)하지 않냐. 그러니 당연히 관심없다. 다들 그렇지 않냐"라고.

그러나 이어 우연히 만난 임선주씨(행정학과2년, 여)는 총선연대 적극 지지파.
"총선시민연대가 생기면서 정치가 기존 정치인 중심에서 이젠 시민중심으로 되고 있다. 그래서 낙선운동을 지지한다."고.

-우리 선거구 후보가 낙선자 명단에 오른다면?
"총선연대 자료를 믿는다. 그래서 그사람에게 투표하지 않겠다. 난 개인적으로는 진보정당을 지지한다"

정진옥(행정학과2년, 여)씨는 생각이 좀 다르다.

"의도하지 않은 경력, 진실이 아니거나 불합리한 진실로 인해 낙선대상자 명단에 올라오면 그 사람에겐 큰 손해가 아니냐.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명단공개는 지지하나 그 사람의 인권이 무시되지 않는 한도내에서 많이 검토하고 고민해야 할 것이다."라며 신중함을 강조했다.

또 "낙선대상자이기 때문에 투표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낙선자로 된 경력, 즉 비리 등을 볼 때 자신의 사리사욕만을 채우는 사람들일 것이 뻔하기 때문에 그들을 찍지 않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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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23년차 직원. 시민기자들과 일 벌이는 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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