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7.08 13:31최종 업데이트 21.07.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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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힘'에서의 전시전경 <보도블랙 아래에는 해변이 있다>2019 ⓒ 공간 힘


여기, 예술을 통해 다층적인 사회를 기민하게 탐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거창한 신념을 내세우기보다는 '지금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며 사회정치적 예술을 고민하는 예술가들의 든든한 '힘'이 되는 곳이 있다. 바로 부산에 위치한 비영리 예술공간 '공간 힘'이다.

'공간 힘'의 홈페이지에는 이런 소개 글이 있다.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공간 힘은 2014년 <옥상의 정치>를 첫 기획전으로 개관한 비영리 예술공간이다. 사회문제에 대해 예술로 사유하고 발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전시, 세미나, 강연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있다. 사회 내부에 존재하고 있지만 가시화되지 않은 것들을 예민하게 포착하거나 현실에 대해 비판적으로 작업하는 작가, 기획자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협업해나가려고 한다.

이 소개는 단언컨대 지금 한국에 존재하는 비영리 예술공간들 중에 가장 멋진 소개글이다. 지금 한국에서 어떤 예술(미술)공간이 '사회문제에 대해 예술로 사유하고 발화할 수 있다'고 명징하게 선언하고 있던가, 라는 질문을 해보면 머릿속은 우울하도록 고요해진다.

이런 상황 속에 '공간 힘'은 예술과 사회, 예술과 정치 안에서 '나는 좀 세련된 것이 좋다'며 우아하게 현실에 당도한 문제들을 비껴가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탐구보다는 그럴듯한 수사들로 뜬구름 잡는 예술이 아니라, 술자리에서 개똥철학을 읊는 예술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나침반을 가지고 담담한 항해를 하고 있는 '공간 힘'의 서평주와 김효영을 지난 6월 17일, 부산에서 만났다. 

예술은 사회와 떨어질 수 없다 
 

김효영 큐레이터 '아세안, 예술교류의 새로운 동력 '에서 발표하는 모습 ⓒ 공간힘

 
- '공간 힘'에 대해 소개해달라.

김효영: "2014년에 문을 열었다. 딱히 전시 공간을 만들자는 큰 포부를 갖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용산 참사 이후, 여러 가지 사회문제에 대해 보다 깊게 고민하게 되었다. 그렇게 공간을 운영하다 보니 벌써 7년째 전시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공간 힘'은 첫 번째 기획전시 <옥상의 정치>를 시작으로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사회, 정치에 대한 시각예술을 담아내는 기획을 하고 있다.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는 작가들, 정치성을 고민하는 작가들과 협업하려 하고 있고, 혼자 그런 문제들을 고민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과도 함께하려 하고 있다. 작가들과 전시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계를 형성하고 만나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옥상은 비명이나 외침의 장소이다. 그 소리들은 아직 음성을 확보하지 못해, 대기 중으로 흩어지기 일쑤이지만 그 소리들을 말로, 의미로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전히 옥상에서는 비명과 외침을 현실로 구성하려는 시도를 거듭하고 있는지 모른다. 용산이 그러했으며, 쌍용차가 그러하고 밀양이 또한 그러하다. 아니, 초, 중, 고등학생의 현실이 그러하고, 20대나 30대 취업자나 미취업자들의 현실이 또한 마찬가지이고 중년들과 외로움에 결박당한 노인네들의 삶이 매번 옥상으로 내몰린다. 옥상은 가옥의 임계이지만, 역설적으로 삶-생명의 임계이기도 하다. 일종의 마지노선. 한국의 미술사에서도 제도적 미술 형식의 뚫고 나아가고자 했던 장소 역시 대체로 '옥상'이었다. 거리에서도 이루어졌지만, '옥상'이야말로 당대의 임계들이었다.
- 전시 <옥상의 정치 -벼량의 삶, 벼랑의 사유>의 김효영 큐레이터의 글 중에서

- 사회문제를 미술로 가져오는 과정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공간 힘'은 그에 비하면 굉장히 특성이 명확한 예술공간인 것 같다. 그런 '공간 힘'을 함께 만들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

서평주: "부산에서 작업(시각예술) 활동과 '공간 힘'을 운영하고 있다. 원래는 사회적인 것이나 정치적인 것에 큰 관심은 없었는데 학교 졸업할 즈음, 광화문 집회나 물대포를 쏘는 장면, 폭력 진압하는 장면들을 보면서 나와 떼어질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배경, 원인이나 구조는 무엇이 있을까, 라고 탐구하면서 작업활동의 방향을 정하게 되었다. 최근에도 그런 문제들에 관심을 지속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공부하고 활동을 했기에 부산에 공간을 마련한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공간 힘'은 나를 비롯해 김효영, 김선영과 강주영 연수단원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공간 운영의 목표 자체도 사회정치적인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들을 서포트하자는 것이었다. 물론 시각예술을 하는 작업들을 다루는 전시를 하고 있지만 공간에서 강의 프로그램이나 세미나 등을 통해 함께 공부하고 같이 어떤 사안에 대해 알아가고자 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이다."
 

서평주 '공간 힘' 대표 ⓒ 공간힘

 
김효영: "'공간 힘'에서 전체적인 기획을 하고 있다. 대학에서 미술 실기를 전공했고 졸업하자마자 디자인 회사에 취직했다. 생계를 위해 디자인 회사를 다니면서 그런 반복된 일상이 과연 나에게 맞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 학교 선배인 서평주 작가와 세미나를 통해서 학교에서 생각했던 '예술의 역할'에 대해 사고의 전환을 하게 되었다. 서평주 작가의 영향으로 사회와 관계를 맺는 예술에 대해 들여다보는 시기를 거치게 되었다.

그 과정을 통해 큐레이터로서 전시 기획을 주로 하게 되었다. 개인적인 관심사는 크게 말하자면 인간이 만든 시스템으로 인해서 파괴되는 것들, 또 그 너머의 생명들이다.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 착취되는 구조 속에서의 인간 노동자, 그리고 동물들의 이야기를 주목하고 있다."


- 문화 예술뿐만이 아니라 한국은 정치, 사회, 경제 등 모든 것이 심각할 정도로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 그럼에도 '공간 힘'이 부산에 존재하기 때문에, 부산이기에 가능한 것들이 있을까?

서평주: "오히려 '서울에 있지 않은 게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물리적으로 서울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 (어떤 현상이나 문제에 대해) '거리두기'를 하면서 볼 수 있다. 그 속에 있다 보면 안 보이는 것들을 여기에 있으면서 볼 수 있다. 정도는 느릴 수도 있다는 단점도 있지만, 그런 시선들을 유지하면서 우리 지역을 보면서 지역에서 수행해야 할 것들을 판단할 수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지역으로서 요구되는 것들, '지역성'이라는 말 자체에 대해 생각해본다. 서울의 어떤 공간에 대해 사람들은 '서울'이라는 '지역성'을 인정하라거나 증명하라고 하지 않는다. 그런데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 있는 공간들을 두고, 사람들은 '너희의 지역성은 무엇이냐'라고 질문한다.

지역의 공간들이 그들에게 지역성을 인정받기 위해 역설적으로 지역성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도 내재된 지역성을 찾으려 할 때가 있다. 부산이 수도였다면 일어나지 않을, 하지 않아도 될 일들을 수행하면서 재밌다고 생각했다."

김효영: "'공간 힘'은 왜 부산, 수영에 자리잡게 되었는지, 부산 작가들을 어떻게 발굴하고, 섭외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이 공간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적은 이유로 자리하게 된 것 뿐인데, 많은 의미들을 붙이려 한다. 또한 작가, 기획자들과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강연, 워크숍 프로그램을 통해 고민하고 있지만, 지역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지 않다.

우리가 관심 있어 하는 것은 지역을 떠나 사회정치적 이슈를 다루는 작가들과 그들의 작업 뿐이다. 지역에 매몰되지 않고 우리의 생각을 보여주는 게 더 우선이다. 우리가 생각한 하나의 전략은 전시기획을 통해서 지역 출신의 작가가 아니라 지금 이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주제)에 대해 집중하자는 것이다."


목표, 성공과 권력이 아닌 
   

'공간 힘' 전시 전경 <우리는 서로에 의해 허물어진다>2019 ⓒ 공간 힘

 
- '공간 힘'은 수영구에 있는 시장 내에 있고, 다양한 정치사회의 문제를 다루는 전시를 하고 있다. 공간에서 만나는 관객들은 어떠한지 궁금하다.

서평주: "관객에 대해 얘기하자면 크게 할 수 있는 얘기가 없다. 관객이 많이 오질 않는다. (웃음) 다만 미술계 안에서 우리가 다루는 주제에 관심 있어 하는 사람들은 찾아온다. 가끔 지역 주민들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에 대한 기억이 썩 좋진 않다. 술 먹고 찾아온다든지, 전시에 방명록에 이상한 말을 써놓고 간다든지 하는 경우가 있다. 이 인근 주민들은 아직도 우리가 미술학원을 하는 줄 안다. 근데 그 정도의 거리감이 좋다.

관객이 많이 와야 하고, 대중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 '대중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을 때, 여기서 어떤 '대중'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목표가) 많이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직관적이고 쉬운 걸 만들어봐라'라는 얘기를 들을 때가 있는데, 그럼 더욱 그래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 (웃음)"

김효영: "많은 사람들이 미술을 즐기거나 예술을 경험하게 하는 역할은 우리보다는 공공미술관에서 해야하는 역할인 것 같다. 예술(미술)공간마다 각자가 생각하는 예술은 이런 것이다, 라고 보여주는 공간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중성에 맞춰서 이런 저런 것들을 하다보면 오히려 그 공간의 정체성이 없어진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사회적인 문제를 예술을 통해 보려 하는 사람들, 또는 그런 문제들에 관심을 갖고있는 사람들, 그리고 전시의 경험을 통해 사유하려 하거나 누군가와 진지하게 생각을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을 목표로 한다. 관객의 수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 공간의 관계 형성 방식도 그렇다. 작가, 기획자, 관객 중에서 사회에서의 예술의 역할이나,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 있지만 혼자서 외롭게 작업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런 사람들과 이야기 하면서 관계를 맺게 되고, 그들이 다양한 곳에서 생각을 펼쳐나가는 것이 기분 좋다. 그들과 함께 공통의 고민들을 나누고 이야기하는 과정이 소중하다."

- 지금 이 기사를 시리즈 연재로 다루고 있는데, 두 사람과 이야기하다 보니 지금까지 연재 기사로 인터뷰한 사람들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 일단 유명해지고 싶고, 권력과 대중성을 얻고 싶은 생각이 없다. 두 번째는 어쩌다 보니 지금의 자리에 와있다, 세 번째는 죽어라 하진 않지만 최선은 다한다. 이러한 태도가 두 사람과의 대화에서도 드러나는 것 같다.

서평주: "대학 졸업할 때쯤, 다양한 커뮤니티를 맛 봤을 때 그런 분위기들이 낯설었다. 뭐랄까, 일종의 강압일 수도 있고 위계가 있는 듯 없는 듯, 강한 신념을 갖고 누군가를 설득하는. 그런 분들의 태도가 부럽긴 했다. 목표가 있고, 저런 신념을 가져본 적이 단 한번도 없는데 모든 삶을 바쳐가면서 하는 사람들이 멋져보이기도 했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김효영: "사실 우리가 하는 일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어떤 사람들은 대체 일은 언제 하는 거냐, 설렁설렁하는 것처럼 보인다, 항상 (일은) 안 하는 것 같은데 하는 것 같고, 안 될 것 같은데 다 하는 것 같아서 신기하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서평주: "일을 하다 보면, 스스로 예술노동자일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다. 예술노동을 통해 벌 수 있는 돈이 얼마 되지 않을 때도 있고, 비예술노동을 했는데 비교적 많이 벌 때도 있다. 어떨 땐 '예술'을 떼고 노동자로서 일을 할 때가 있다. 난 그저 여기서 나의 일을 하고 정당한 댓가를 받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왜 예술가인데, 이런 일을 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하기보단, 오히려 다양한 일들을 통해 알게 되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작가로 일할 때와 운송노동자로 일할 때,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노동자로서 일할 때 말하는 톤이 달라지거나, 무례한 부탁을 하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작가'로서 일할 때 만나는 사람들의 태도는 또 다르다. 그런 지점들이 흥미롭다. '극한 차별'이 아니라, 일상에 잔잔하게 깔려있는 차별의 요소들이 말이다."

- 어떨 땐 불안하지 않나? 나는 사실 자주 불안하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을 때가 있다.

서평주: "당연히 불안한 건 있다. 매달 카드값이 나올 때 '어떻게 값지?' '정 안 되면 대출받지', 뭐 그런 생각을 할 때도 있다. 물론 다른 대출도 이미 좀 있다(웃음). 근데 이런 압박은 조금 있다. 우리의 공부가 부족하지 않을까, 이런 작업을 하는 게 맞을까, 기획서에 이런 말을 쓰는 게 맞을까, 우리가 비판하는 걸 우리가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스스로 의심하는 것, 확인받는 것. 그 과정들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긴장감을 가지고 있으려고 한다."

김효영: "20대 초반에는 경제적인 문제에 시달렸다. 사회에 나가서 돈을 벌고 집안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졸업식도 하기 전에 일을 시작했다. 미술관 지킴이 알바도 했었고, 회사에서도 일했지만, '이렇게 벌어서 뭐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그만둘 수 있었다.

직장에서 4년 동안 번 돈도 얼마 없었지만 대출을 받아서 대학원 들어가고 빵집에서 일을 하면서 공부했다. 오히려 초반에 돈을 버는 활동을 해봤기 때문에 그것이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경제적 불안을 늘 가지면서도 공간을 운영할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 지금은 저희 두명 외에 같이 일하고 있는 사람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것이 하나의 책임으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 둘이야 굶든 말든...(웃음)"

- 앞으로의 '공간힘'은 어떤 실험들을 하고 싶나?

서평주: "결국에는 좋은 전시를 만드는 게 제일 좋다. 시각예술을 다루고 있으니. 뭔진 모르겠지만 정말 급진적이고 기념비적인 전시를 해보고 싶다."

김효영: "계속 사회 정치에 가졌던 생각들을 현실에서 더 넓혀서 생각하고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공간 힘'이 처음 기획했던 전시 <옥상의 정치>의 생각들을 홍콩이나 다른 아시아 지역들과 연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당시 <옥상의 정치>가 5개의 지역을 다루고 있었는데 홍콩, 미얀마 등 좀 더 아시아의 상황에서 다뤄보고 싶다. 최근 3년간은 연간 계획을 짜고 국고 사업을 하다보니, 주객이 전도되어 업무의 피로들이 쌓이고 있다. 공백기를 가지면서 공간이나 사업을 고려하지 않고, 처음에 전시를 준비했던 것처럼 해보고 싶다."
 

'공간 힘'의 (오른쪽부터) 김효영, 서평주, 강주영, 김선영 ⓒ 권은비

 
두 사람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나는 차를 끌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서울로 향했다. 운전하며 아등바등 사는 것에 대해 고민하다 뭉친 뒷목을 주무르니 조금 편해졌다. 아마도 '꼭 그렇게 살지 않아도 괜찮아요' 말해주는 '공간 힘'의 서평주와 김효영과 몇 시간 동안 이야기한 덕인 것 같았다.

내가 '성공'에 대해 묻자, 서평주는 말했다.

"주류 같은데 비주류 같고 비주류 같은데 주류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성공'이라는 단어도 되게 오랜만에 듣는 것 같다. 나는 그것에 대해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사람들은 많이 묻는다."

따지고 보면 세상 모든 사람이 꼭 '성공'을 외치며 사는 건 지옥 같겠다고 생각했다. 어깨 힘은 좀 빼고, 담담히 하고픈 대로 살아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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