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6.15 09:35최종 업데이트 17.06.07 10:56
"조별 취재, 조별 토론에 더 많은 시간을 주세요"
"참가자들과 토론시간을 갖고 싶어요."

한 여행 참가자들의 후기다. 과연 어떤 여행이기에 토론 시간이 이토록 간절히 필요하다는 걸까.

꿈틀비행기 1호 참가자들이 호텔 로비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 이희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행복지수 1위 덴마크로 떠나는 꿈틀비행기 5, 6호가 7월 25일, 8월 9일 두 차례 떠난다. 꿈틀비행기는 행복지수 1위 덴마크사회를 취재한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의 저자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 함께 덴마크 행복사회를 직접 관찰하는 여행이다. 오연호 대표기자는 여행 전 과정에 동행하는 것은 물론 방문지별 안내와 특별강연도 진행한다. 지난 네 번의 꿈틀비행기에 한 회당 평균 25명씩 참가했으니 지금까지 100여 명이 꿈틀비행기를 거쳐간 셈이다.

꿈틀비행기 참가자들은 7박 9일간 덴마크 사회의 기반이 된 학교부터 교육청, 노동부, 국세청, 스반홀름 공동체마을 등 패키지 여행으로는 방문이 어려운 곳을 '견학'한다. 특히 초등학교와 에프터스콜레를 방문하는 일정에서는 소수의 그룹으로 나누어 수업 참관을 하기도 하고, 함께 노래를 부르고 점심을 먹으며 토론도 벌인다.

참 독특한 여행, '꿈틀비행기'



꿈틀비행기는 독특한 여행이다. 패키지 여행과는 다르게 깃발 들고 관광지를 돌며 이름있는 건축물, 역사지를 보러 다니지 않는다. 책상에 앉아 공무원이 프리젠테이션 해주는 PPT를 듣는 것만으로 그치지도 않는다.


참가자들은 금요일 밤 자유 취재일정을 앞두고 조별로 호텔 로비에 둘러앉아 취재 계획, 관광 일정을 짠다. 덴마크 시민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듣는 자유취재는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꿈틀비행기의 핵심 일정으로 꼽힌다. 이때 조별로 예쁜 전통 책갈피 10장이 주어진다. 덴마크 사람 10명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그 책갈피를 선물로 주라는 의미다.

"세금을 50%나 내는데 정말 안아까울까? 나는 이게 진짜 궁금하더라!"
"우리 조는 하루종일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자. 자전거 문화 속으로 한번 들어가서 체험을 하자."(관련 기사 : 덴마크 할머니 피하려다 무릎은 깨졌지만...)

꿈틀비행기 2호 참가자 몇몇은 덴마크의 자전거 문화를 체험했다. ⓒ 이문희


영어를 못해도, 사교성이 없어도 괜찮다. 대여섯 명의 조원들이 서로 도와가며 적게는 다섯 번, 많게는 열 번이 넘는 인터뷰에 성공한다. 인터뷰한 내용을 서로 왁자지껄 나누는 탓에 토요일 저녁식사 자리는 열띤 토론과 취재 후일담으로 시끌벅적하다.

"그동안 코펜하겐을 그저 스쳐 지나가는 하루짜리 관광코스로만 왔다 가시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웠습니다. 꿈틀비행기는 1주일 이상 덴마크를 제대로 보고 간다는 점에서 여느 관광과는 다르죠."

지난 꿈틀비행기 3, 4호 현지 통역을 담당했던 김희욱 가이드의 말이다. 맞다. 코펜하겐은 단순 관광지가 아니라 행복과 따뜻함이 흘러넘치는 삶의 터전으로써 느끼고 가야 한다. 꿈틀비행기는 하루짜리 관광코스였던 코펜하겐 여행에 새 패턴을 제시했다.

덴마크는 어떻게 지탱되나... 직접 가서 듣고 보다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기자가 꿈틀비행기 2호 방문지인 류슨스틴 고등학교 앞에서 덴마크 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소중한


오는 7월 25일 떠나는 꿈틀비행기 5호는 덴마크가 왜 행복사회인지를 '더불어 함께하는 사람들'에서 배운다. 협동조합과 생활공동체는 그 핵심이다. 배를 타고 풍력터빈을 돌아보며 덴마크 풍력발전 협동조합 '미들그루덴'의 역사를 배우고, 소득의 80%를 공동체에서 공유하며 함께 생활하는 스반홀름 마을에서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듣는다.

초등학교와 에프터스콜레 방문을 통해 행복한 교육의 현장도 함께할 수 있다. 덴마크의 세금은 어떻게 거두어지고 쓰이는지 국세청 공무원의 강의를 듣고, 담장도 경계도 없다는 덴마크의 열린 감옥 시스템까지 보면 이 사회가 얼마나 '루저'(실패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스템 속에서 지탱되고 있는지 알게된다.

뒤따라 8월 9일 코펜하겐에 도착하는 꿈틀비행기 6호는 덴마크의 교육 시스템을 심층적으로 관찰한다. 새로운 차원의 교육인 숲 유치원은 '나무, 돌, 구덩이들 사이에서 어떻게 안전한 교육이 이루어질까?'라는 궁금증을 해소시켜 줄 것이다. 덴마크교사노동조합에서는 선생님이 행복해야 학생도 행복하다는 철학으로 어떻게 행복한 교사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배운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1년간 미래를 고민하며 쉬어가는 '에프터스콜레'(인생학교)는 말할 것도 없이 6호 방문지의 대미다.

토료세 슬롯츠 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참가자들이 어울리고 있다. ⓒ 소중한


꿈틀비행기 3호 참가자들이 로스킬레 고등학교에서 함께 수학문제를 풀고있다. ⓒ 정민규


꿈틀비행기 5, 6호 공통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이라는 루이지애나 미술관, 도심 속 놀이공원인 티볼리공원 등 핵심 관광지도 놓치지 않는다.

뭐니뭐니해도 꿈틀비행기의 가장 큰 구경거리는 동행자들이다. 함께 덴마크로 떠나는 사람들이 각자 행복한 인생, 행복한 사회를 위해 '꿈틀'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덴마크로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독후감을 서로 나누면서 여행을 시작한다.

다음은 여행의 일정표이다.



☞ 꿈틀비행기 5·6호 상세안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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