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일본 국기를 가슴에 단 손기정이 월계관을 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을 때부터 독일은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무대 중 하나였다. 긴 역사는 몇 명의 인물들로 요약된다. 1959년 이주를 시작한 만여 명의 파독광부와 파독간호사, 1967년 동백림 사건의 윤이상, 1989년 독일을 거쳐 방북한 임수경, 2003년 송두율 교수 사건의 송두율 전 독일뮌스터대학교 교수, 그리고 2016년 국정농단 사건의 최순실이다. 하지만 이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이야기도 켜켜이 쌓여있다. 독일에서 본 한국의 역사, 그 속에서 우리가 쉽게 듣지 못했던 시간들을 전한다.

기자소개

한국에서 공공미술가로 활동하다 현재 베를린에서 대안적이고 확장된 공공미술의 모습을 모색하며 공부하고 있다. 주요관심분야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사회 공동체안에서의 커뮤니티적 예술이다.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