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폭염 속 오체투지, "'파바' 사회적 합의 이행하라"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9일 전국 350개 매장 앞에서 1인 시위 계획

등록 22.08.04 16:52l수정 22.08.04 17:43l유성호(hoyah35)

[오마이포토] 폭염 속 오체투지 나선 시민사회단체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이행하라” ⓒ 유성호


전국 6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관계자들이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을 출발해 용산 대통령실까지 SPC 파리바게뜨 사태 해결과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오체투지에 나섰다.

이들은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 파리바게뜨는 평소 가족이라고 이야기하던 직원들이 곡기를 끊고 건강을 위협 받고 있는데 아무런 해결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지 않다"라며 "단식이 사회 여론의 중심에서 밀려나고 없어지길 바라듯이 시간 끌기만 계속하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노동자 5명이 집단 단식에 들어간 지도 32일째 되는 날이다"라며 "한 사업장에 노동 문제로 단식이 수 십 일째 진행되는 것도 드문 일인데 지난 3월 시작된 임종린 지회장의 53일 단식에 이어 집단 단식이 30일 넘게 잇달아 진행되는 것은 노동 사건에서도 초유의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폭염 속 오체투지 나선 시민사회단체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이행하라” ⓒ 유성호

 
오체투지를 제안한 권영국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상임대표는 "사회적 합의를 깨뜨리고 노조를 파괴하고 노동자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SPC 파리바게뜨는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용인해서는 안 되는 반사회적 기업이다"며 "SPC 자본의 실체를 고발하기 위해 서울역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까지 오체투지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 상임대표는 "제빵사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착취해 만든 빵을 우리는 생각 없이 먹을 수 없다"며 "SPC 자본의 부도덕한 반사회적 경영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이 문제 해결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은 오체투지를 시작으로 8월 9일 파리바게뜨 전체 매장의 10%인 전국 350개 매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라며 이후 SPC가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면 매장수를 늘려 8월 23일에는 전국 700개 매장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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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파리바게뜨 사태 해결과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오체투지에 나선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무더위에 잠시 휴식을 취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 유성호

 

SPC 파리바게뜨 사태 해결과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오체투지에 나선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무더위에 잠시 휴식을 취하며 물을 나눠 마시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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