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정몽규 HDC 회장 "광주 붕괴사고 책임지고 사퇴"

등록 22.01.17 11:17l수정 22.01.17 11:25l유성호(hoyah35)

[오마이포토] 정몽규 HDC 회장 “광주 붕괴사고 책임지고 사퇴” ⓒ 공동취재사진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날 정몽규 회장은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사옥 대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에서 발생한 두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저는 이 시간 이후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고를 수습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그룹 차원에서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약속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 회장은 "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지구 아파트는 사시는 분들이 안전에 대한 염려가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전국 건설현장에 대한 외부 기관의 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안전과 품질 상태를 충분히 확립해 우려와 불신을 끊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고객들께서 평생 안심하고 사실 수 있도록 안전품질 보증은 대폭 강화하겠다"며 "현재 골조와 구조적 안전결함에 대한 법적 보증 기간이 10년이지만 주택은 물론 현대산업개발이 지은 모든 건축물의 보증기간을 30년까지 대폭 늘려 입주민 편안히 살도록 할 것이다. 안전문제와 관련해 재산상의 피해가 전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용산사옥 대회의실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이날 정 회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 ⓒ 공동취재사진

정몽규 HDC 회장 기자회견 광주 건설 현장에서 잇따라 대형 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마친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정몽규 HDC 회장 기자회견 광주 건설 현장에서 잇따라 대형 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마친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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