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송석준이 꺼낸 '개 인형' 때문에 중단된 국감

등록 21.10.20 15:57l수정 21.10.20 15:58l오마이포토(ohmyphoto)

[오마이포토] 국감장에 '양 탈 쓴 개 인형' 꺼내든 송석준 ⓒ 국회사진취재단


20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양의 탈을 쓴 개 인형'이 등장했다. 즉각 국감장에서는 여야간 고성이 오갔고 국감이 10분가량 정회됐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경기 이천)은 질의 시작과 함께 양의 탈을 쓴 불독 인형을 책상 위에 올렸다. 이에 조응천 감사반장은 "잠깐만요. 마이크 빼세요"라고 발언을 중지시켰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의원간 고성이 오갔다.

조응천 감사반장은 "국감 분위기를 방해할 피켓 같은 물건은 갖고 오지 않기로 (여야 간사간 합의를) 했다. 제거해달라"라고 요청했다. 

현장에서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합의사항을 어겼다면서 송 의원의 자리로 가 항의하기도 했다.

송석준 의원은 불독 인형을 들고 항변했으나 조 감사반장은 인형 제거가 더디자 감사를 중지하고 정회를 선포했다.

국토위 경기도 국감은 10여 분 뒤인 오후 2시 50분 넘어서 재개됐다. 

송석준 의원의 '양 탈 쓴 개 인형' 사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송 의원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와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사용했었다.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 힘 송석준 의원(왼쪽)이 대장동 개발을 공공의 탈을 쓴 개발이라고 주장하며 양의 탈을 쓴 강아지 인형을 꺼내들자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이 합의사항을 어겼다며 항의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 힘 송석준 의원이 대장동 개발을 공공의 탈을 쓴 개발이라고 주장하며 강아지 인형을 꺼내들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 힘 송석준 의원(왼쪽)이 대장동 개발을 공공의 탈을 쓴 개발이라고 주장하며 양의 탈을 쓴 강아지 인형을 꺼내자 여당 의원들이 합의사항을 어겼다며 항의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