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농성 돌입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생활임금 보장하라"

등록 20.10.14 16:22l수정 20.10.17 15:31l유성호(hoyah35)

[오마이포토]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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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소속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노동자와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천막농성에 앞서 '빗자루가 뿔났다! LG 청소노동자 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이들은 최저임금이 아닌 생활임금 적용과 노동조합 인정, 야간 감독 갑질 등을 원청인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책임지고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는 (주)LG - (주)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 (주)지수아이앤씨로 하청의 하청 구조로 이어지는 계약 관계를 맺고 있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구광모 LG 그룹 회장 찾는 이유? ⓒ 유성호

 
결의대회에 참석한 장성기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지부장은 "구광모 회장 일가와 주주만 배 채우지 말고 청소노동자도 일한 대가를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소영 LG트윈타워분회 분회장은 "청소노동자가 없으면 쓰레기 더미에 둘러싸여 업무를 볼 것이다"면서 "LG가 성장하기까지는 청소노동자도 기여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며 "오늘 하루만 경고 파업이 아니라 일년 내내 파업도 가능하다. 사측이 성실하게 교섭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실외 100인 미만만 모일 수 있는 집회 허용에 따라 청소용품인 빗자루를 줄 맞춰 놓고 빈 청소노동자 자리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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