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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안 대도 자동결제, 서울 대중교통에 '태그리스' 도입

내년부터 우이신설선 이어 서울 지하철1~8호선 호환 추진

등록 2024.04.30 11:58수정 2024.04.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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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들이 태그리스 시스템을 이용해 서울지하철 우이신설선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내년부터 개찰구를 지나치면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비접촉 대중교통 결제(태그리스 Tagless) 시스템을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에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서울지하철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 등 4개 역사에서 티머니의 태그리스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태그리스 시스템은 교통약자 등 이용자의 편의성은 물론이고 역사 혼잡도 감소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버 기반의 가상카드와 가상 단말 결제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여 기존의 단말기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개방적인 결제시스템으로 다양한 매체(대중교통, 렌터카 등)를 수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2025년 상반기 시내버스, 같은 해 하반기 서울지하철 1~8호선에 태그리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실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29일 서울교통공사,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티머니 등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제1차 서울시 태그리스 기술표준화 협의체를 개최했다.

태그리스 대중교통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술 고도화와 정확성 향상, 호환성 확보 등이 필요하다. 일례로, 우이신설선에 적용된 태그리스 기술과 경기버스에 적용된 태그리스 기술 간 호환이 되지 않아 태그리스로 승하차 시 환승 적용이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또한, 우이신설선에 시범 적용한 시스템은 전용 게이트에서 1명이 순차적으로 통과할 때만 인식되는 문제가 있는데 서울교통공사는 여러 명이 동시에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는 기술도 검증 중이다.


서울시는 이번 실무 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통합용 앱 개발 방향, 자체 인증 기준 및 품질 기준 등 서울시 차원의 기술 표준을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태그리스는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첨단 교통 서비스로서 민생을 위한 정책 잠재력이 높은 만큼, 서울 지역의 조속한 도입으로 시민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태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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