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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인적쇄신? 부족한 참모에 분발 촉구할듯"

윤 대통령, 업무 복귀하며 입장 밝힐 듯... 신인호 안보실 2차장 사표 수리

등록 2022.08.07 15:16수정 2022.08.0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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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월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용현 경호처장, 이진복 정무수석, 윤석열 대통령,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뒷줄 왼쪽부터 장성민 정책조정기획관, 최상목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안상훈 사회수석,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 복두규 인사기획관 ⓒ 연합뉴스

  
최근 부각된 인적쇄신론에 대해 대통령실은 '취임한 지 100일도 안 된 시점에서 참모진 개편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초반에 20% 초중반대를 기록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한 만큼, 인적쇄신 등의 '극약처방'이 필요하다는 정치권 안팎의 관측과는 사뭇 결이 다른 얘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인사문제는 인사권자의 결정사안으로 인사대상자가 함부로 예단하거나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분위기를 알려드리자면, 취임 석 달이 채 안 된 만큼, (윤석열 대통령께선) 부족한 참모들에게 분발을 촉구하되 일하라고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것은 제 예상이다. 인사는 인사권자 고유의 권한이니 그 외 사람이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여러 악재와 낮은 지지율에 대해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 겸허한 자세로 민심을 따르기 위해 노력할 것이란 입장도 밝혔다.

그는 관련 질문에 "최근 여러 대통령실 참모들은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국민 뜻을 헤아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모두가 잘 사는 반듯한 나라가 국정과제이자 목표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께서도)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면 어떤 형태로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고 이를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 점을 감안할 때, 통상의 '출근길 문답'이 아니라 기자회견 혹은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취임 100일을 맞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질문은 참 난감하다. (형식은) 미정이다"라며 "'국민과의 대화'를 생각하곤 있지만 언제, 어떤 형식일지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7일)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의 사퇴를 알렸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신인호 2차장이 간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해서 사표가 수리됐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안보실 2차장은) 북한 관련 24시간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대단히 중요한 자리로, 격무를 감안할 때 건강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신 차장은 최근 건강이 악화돼 (본인이) 중차대한 임무를 수행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 3주 전에 사표를 제출했다. 사표 수리를 미루고 있었지만 본인 의사가 완고해서 사직서를 수리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인적쇄신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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