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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껴들어"... 대장동 때문에 국감장서 반말 설전까지

[국감-국토위] '대장동 손팻말' 안뗀 박성민 의원, 여당 의원과 충돌

등록 2021.10.05 17:13수정 2021.10.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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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대장동 의혹 관련 팻말을 소속 위원석에 붙이고 있다. ⓒ 연합뉴스

 
"정신 차려."(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어딜 말하는데 껴들어."(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5일 오후 속개된 국토교통부 국정감사가 '대장동 손팻말' 문제로 또 한 번 정회했다. 야당인 국민의힘 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는 내용의 손팻말을 붙였다. 여당인 민주당의 반발로 국정감사는 제 때 시작하지 못했고, 여야 간사들은 오후 국감에선 손팻말을 떼기로 합의했다.

오후 속개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대부분 손팻말을 뗐다. 그런데 박성민 의원만은 손팻말을 그대로 붙여놓고 있었다. 박 의원은 오전 국정감사에서도 "못떼, 못뗀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인물이다. 여야 간사가 합의한 사안이지만, 박 의원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손팻말을 떼야 한다는 여당 의원들의 지적에 야당 간사인 송석준 의원은 "부착물에 대해 점심 이후에는 떼기로 합의한 거 맞다"면서 "개별적인 문제는 양해해 달라 말씀 드린다, 박 의원께 다시 양해를 구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성민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다. 그는 "이 작은 피켓이 뭐 그렇게 거슬리나"라며 "여당 의원님들께서는 계속 특정 사건에 대한 특정 후보 지원 발언, 선거유세 비슷하게 하고 있는데, 국정감사장에서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힐난했다. 이에 반발한 여당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자, 박 의원도 "손가락질 치워, 정신 차려, 뭐 그렇게 겁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켓 논란'은 김교흥 민주당 의원과 박 의원의 반발 설전으로 번졌다. 박 의원이 김교흥 의원을 향해 "정신 차리라"고 하자 김 의원도 "정신은 누가 차리는데, 어디서 배운 버릇이냐"고 맞받았다.

김 의원이 "어딜 말하는데 껴들어"라고 하자, 박 의원은 "말 조심해"라고 맞받아치면서 국정감사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결국 이헌승 국토교통위원장은 또 한 차례 정회를 선포했다.
#박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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