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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 원희룡 "대한민국 위대함, 문재인 정권에 억눌려"

1호 공약 '담대한 회복'.."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100조 지원"

등록 2021.07.25 11:02수정 2021.07.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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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마치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기사 보강 : 25일 낮 12시 15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원 지사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희룡TV'를 통해 "36세에 보수정당을 택했고 20년간 일관되게 보수의 혁신에 헌신했다"면서 "민주당과 맞선 다섯 번의 선거에서 진 적이 없다, 본선 필승후보로 나갈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자평했다. 

원 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을 되돌려놓겠다, 무너뜨린 공정을 세우겠다"면서 '되돌려야 할 일'로 "법치파괴, 소득주도성장, 임대차3법, 탈원전, 주52시간제 경제와 일자리, 집값, 에너지, 대한민국 망친 그 모든 실패한 정책"을 꼽았다. 

그는 "대한민국의 위대함이 문재인 정권에서 억눌리고 있다, 자기 편이 아니면 적폐로 몰리고 정권 수사를 막기 위해 법치를 파괴했다"면서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분노가 크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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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마치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원 지사는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사람이 하는 청산은 보복으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정권 간 보복과 관련 없는, 미래로 가는 청산은 원희룡이라야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대선에서 실패한 사람으로는 안 된다, 가장 깨끗한 사람으로 싸워야 한다"면서 "제주도지사가 되면서 서울 목동 아파트를 팔고 간 것은 10억 원 넘게 오를 것을 몰라서가 아니라 공직자는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실패한 정권이 더 무서운 권력으로 연장되는 것을 막는데 함께 해달라"며 "정권교체에 이길 수 있는 대통령을 넘어, 모두가 승복하고 미래로 전진할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혈세가 아니라 국가찬스로 기회를 뿌리겠다"는 원 지사는 "100조 원 규모의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헌법에서 부여한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하겠다"라고 밝혔다. 


1호 공약으로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를 발표한 원 지사는 "취임 1년차에 50조원을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게 전액 지원하고, 이후 매년 10조원씩 5년 동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존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원 지사는 '양극화 해소'를 위해 "임대차 3법을 즉각 폐기하고 주택공급확대와 내집마련 지원정책으로 전환하겠다"라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과 지자체에 맞춤형 규제개혁과 지원을 늘리겠다"라고 말했다. 

"야권 내 경쟁자는 윤석열, 적이 아니라 동지"

이어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야권 대선 주자 중 가장 경쟁자로 생각하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 그는 "야권 최종 후보는 원희룡과 윤석열 총장 중에 나온다고 생각한다"면서 "보수 정통성면에서 유승민 후보에게, 중도 확장성면에서 홍준표 후보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자신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권에 맞서 정권교체 희망의 불씨를 살릴 사람이다, 윤 전 총장은 적이 아니라 동지"라며 "야권 최종 후보를 필승 후보로 만들기 위해 윤석열 후보를 보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 최종 후보는 내가 될 것"이라며 "국정 운영에 있어서 정치 경험, 행정 경험, 그리고 모든 면에서 준비돼있는 원희룡의 진짜 가치에 대해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두고 국민의 힘 내부에서 갈등이 빚어지는 데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을 공격하거나 나아가 조롱하는 건 너무나 아마추어적이고 잘못된 생각"이라며 "(특히) 이준석 당 대표가 당 이미지를 바꾸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대선은 이와 전혀 차원이 다르다는걸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날을 세웠다. 원 지사는 "윤 총장을 공격해 지지율이 떨어지면 국민의힘 당 지지율로 돌아올 것이라는 건 짧고 좁은 생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지율 추이가 위험하다", "정치 판단이 미숙하다" 등의 이유를 대며 직접적으로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촉구한 바 있다.

관련해, 원 지사는 "국민의힘의 당원이기 때문에 저는 당 방식 일정에 따라 경선을 철저히 수행할 것"이라면서도 "전체 야권을 아우르도록 필승 팀을 짠다는 차원에서 발언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지사 사퇴 시점에 대해 그는 "코로나 고비를 잘 넘기고 제주도정에 대한 지휘 체계가 단단히 다져지는 것을 보며 조만간 마무리 하겠다"라고 밝혔다.
#원희룡 #대선 출마 #제주도지사 #10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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