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지난 5월 2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벨라루스 민주화운동 지지 집회의 모습. 한 여성이 벨라루스의 유력 야권인사이자 언론인인 라만 프로타세비치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들고 있다. 라만 프로타세비치는 5월 23일 벨라루스 정부의 '라이언에어 민항기 납치사건' 이후 체포됐다. ⓒ 연합뉴스=AP
비영리단체 청년김대중은 청년 '프라타세비치'를 즉각 석방하라는 성명서를 18일 발표했다. 그는 지난 5월 23일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라 불리는 벨라루스 대통령 알렉산드르 루카셴코에 의해 구금된 야권 인사다(관련 기사: "시민 발포 합법화 벨라루스... 한국, 이런 나라랑 경제협력?").
청년김대중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날 벨라루스의 독재에 맞서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을 치열히 벌이고 있는 '프라타세비치'를 포함한 벨라루스의 민주화운동 세력과 적극적으로 연대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하루빨리 벨라루스 국민들의 안전과 자유를 위해 힘을 모으고자 한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정부는 지난 5월 23일 아일랜드 항공사 라이언에어 소속 여객기를 전투기까지 동원해 수도 민스크 공항에 강제로 착륙시켜 프라타세비치를 체포했다.
프라타세비치는 지난 27년간 벨라루스를 독재 통치한 루카셴코 대통령에 대응하기 위해 16살이던 2011년부터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 장기집권을 반대해왔고, 최근에는 '넥스타'라는 독립 언론을 만들어 반독재 운동의 중심에 서왔던 인물이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는 프라타세비치를 포함한 청년 반독재운동가들을 무차별적으로 체포하고 탄압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루스 정부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도 강화되는 추세다.
a
▲ 독재자로 알려진,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 ⓒ Wiki/ www.kremlin.ru
한편 청년김대중은 세계의 민주와 평화, 인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평생을 싸워온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각국의 청년 민주화 운동가들과 연대하여 세계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단체로서 홍콩, 태국,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개입했으며 이번 벨라루스 민주화 운동에도 함께 연대하고 있다.
[전문] 벨라루스 민주화운동가 '프라타세비치' 석방 촉구 성명문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 의해 구금된 청년 '프라타세비치'를 즉각 석방하라.
청년김대중은 지난 5월 23일 아일랜드 항공사 라이언에어 소속 여객기를 전투기까지 동원해 수도 민스크 공항에 강제로 착륙시켜 프라타세비치를 체포한 루카셴코 대통령의 만행이 더 이상 그대로 둘 수 없을 정도라고 판단하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라 불리며 지난 27년간 벨라루스의 독재 통치자 였으며 자신에 비판적인 언론인과 반대파를 무자비하게 탄압해왔다.
이에 맞선 벨라루스의 청년 민주화운동가 프라타세비치는 16살이던 2011년 처음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 루카셴코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반대해왔고, 최근에는 '넥스타'라는 독립 언론을 만들어 벨라루스 전체 인구 12%에 해당하는 120만 명의 채널 구독자 수를 보유함으로서 반독재 운동의 중심에 서왔다.
그러나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은 독재에 대한 반성은 커녕 자신의 독재에 반대하고 이를 막기 위해 투쟁을 시작한 프라타세비치를 포함한 청년 반독재운동가들을 무참히 탄압하고 있다.
우리 청년김대중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국내의 민주주의 실현뿐만 아니라 세계의 민주와 평화, 인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평생 싸워온 것을 계승하고 미래 세대로서 계승하기 위해 국내외 청년 민주화 인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연대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날 벨라루스의 독재에 맞서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을 치열히 벌이고 있는 '프라타세비치'를 포함한 벨라루스의 민주화운동 세력과 적극적으로 연대할 것이다.
아울러 아픈 역사를 딛고 일어나 세계 민주화의 중심이 된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공감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모아 민주화운동가들의 활동을 지지하며 그들의 안전과 자유를 위해 힘을 모으고자 한다.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싸워온 '프라타세비치'가 하루빨리 구금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전세계의 청년김대중들과 함께 벨라루스 독재자를 다시 한 번 규탄하는 바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